[에듀인뉴스] 내가 낳았지만, 가끔 내가 알고 있는 아이가 맞는지 모르겠다는 부모님의 하소연을 가끔 듣는다. 영어학원에 가고 싶다고 해서 보냈더니 엄마 때문에 억지로 했다고 화를 낸다고 한다. 어려서는 과학에 관심이 많아 이과적 성향이 강한가 보다 했는데 느닷없이 미술을 하고 싶다고 말하기도 한단다.

학생의 진로를 위해서는 강점과 약점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2015개정 교육과정의 핵심이 바로 진로 선택이기 때문이다.

학생의 진로설정에 맞춰서 학과를 정하고 진학 준비를 해야 한다. 학생도 스스로의 진로 성향을 알아야 구체적인 진로로드맵을 설정할 수 있다.

강점을 파악할 두 가지 방법을 소개한다. 먼저 다중지능을 이용한 강점과 약점 파악이다.

하워드 가드너(Howard Gardner)는 모든 영역의 지능이 우수한 사람은 없다고 한다. 그는 자신이 잘하고 좋아하는 한 가지 강점지능을 살리면 그 분야에서 특별 강점이 두드러진다고 설명한다.

지능별 특성과 대표 인물을 정리한 자료가 있어서 아래에 소개한다. 내 아이, 우리반 학생은 어디에 해당할까.

검사지로도 학생의 성향 파악이 가능하다. 진로심리검사를 하는 것인데, 심리검사를 통해 내 아이의 관심사나 잠재된 성격을 알아볼 수 있다.

검증된 심리검사로 나라에서 많은 예산을 들여 개발하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게 만든 인터넷 사이트 커리어넷과 워크넷이 있다.

사이트에 접속하여 심리검사를 실시하면 검사 결과를 곧 확인할 수 있다. 검사가 가능한 영역은 직업적성검사, 직업흥미검사, 직업가치관검사, 진로성숙도 검사이다.

직업적성검사는 직업과 관련된 다양한 능력을 어느 정도 가졌는지 알아볼 수 있다. 다양한 직업군에서 요구하는 능력과 적합성을 알려주어 진로 탐색의 폭을 넓혀준다.

직업흥미검사는 두 종류가 있는데 학생이 어느 분야에 관심과 흥미가 있는지, 그에 적합한 직업과 유사한 직업은 무엇이 있는지 알려준다.

직업가치관검사에서는 능력 발휘, 자율성, 보수, 자기계발, 안정성, 사회적 인정 등의 가치관에서 학생이 어떤 것을 우선순위에 두는지와 어울리는 직업을 알려준다.

마지막으로 진로성숙도검사이다. 이 검사는 학생의 진로 선택과 결정에 대한 태도, 능력, 행동을 갖춘 정도를 알려준다.

진로심리검사 결과 사용에서 주의할 점은 진로심리검사를 시행할 때의 마음 상태에 따라서 다르게 나올 수 있다는 것이다. 학년이 바뀔 때 다시 검사해서 변화추이를 확인해보는 것도 좋다.

진로심리검사 결과지는 학교에서 진로·진학 상담 시 참고자료로 활용하기도 한다. 이것으로 세부적인 진로진학 상담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진로심리검사 결과만을 맹신하지 말아야 한다. 학생에게 아직 발현되지 않은 성향이나 본인이 그러하다고 믿고 있어 미처 알아차리지 못한 타고난 고유의 기질이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