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장을 선회(旋回)하다'

[에듀인뉴스] 생각이 깊어지는!【하루한자】
  旋 回
*돌 선(方-11, 3급) 
*돌 회(口-6, 4급)

‘항공기가 곡선을 그리듯 진로를 바꿈’을 일러 하필이면 왜 ‘선회’라고 하는지는 ‘旋回’의 속뜻을 파헤쳐 봐야... 

旋자가 갑골문에서는 펄럭이는 깃발을 들고 빙빙 도는 모습을 본뜬 것이었다. 疋(발 소)는 止(발자국 지)에서 변모된 것이고 나머지는 깃발 모습이 변화된 것이다. ‘돌다’(revolve; rotate)가 본뜻인데, ‘돌아오다’(return)는 뜻으로도 쓰인다.

回자는 ‘돌다’(revolve)는 뜻을 나타내기 위해서 물이 소용돌이쳐 도는 모습을 본뜬 것이다. 후에 이것이 ‘돌리다’(turn; shift) ‘돌아오다’(return; come back) ‘횟수’(the number of times) ‘돌이키다’(turn round) 등으로 확대 사용됐다.

旋回는 ‘원을 그리며 돎[旋=回]’이 속뜻이다.

빙글빙글 돌듯 바쁜 삶에서도 다음 명언을 알아두면 큰 정신적 자산이 될 듯.

일찍이 당나라 때 대 문호였던 한유가 귀띔하여 가로되, 

“게으른 자는 자기 수양을 못하고, 질투하는 자는 남의 수양을 두려워한다.”(怠者不能修, 而忌者畏人修 - 韓愈). 

● 성균관대 중문과 교수 전광진/ 속뜻사전앱 개발자. 문의 ▷ jeonkj@skku.ed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