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듀인뉴스=지성배 기자] 경기도교육청이 교원의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인사 발령 정보를 교육청 홈페이지에 게시하지 않기로 했다.

경기도교육청은 24일 교원 인사발령 정보 개선안을 발표하고 이 같이 밝혔다. 

이날 발표에 따르면, ▲신규교사, 타시도 전입자 등 투명성이 확보되어야 하는 인사이동에는 개인정보 보호 후 홈페이지 게시 ▲일반 교사 전보는 K에듀파인 알림판에 공지함으로써 교사의 개인정보가 무분별하게 공개되지 않도록 했다.

그동안 국민의 알 권리를 내세우며 무분별하게 교원 이름과 근무지 변경에 따른 소속학교 등 민감한 개인정보를 누구나 볼 수 있는 교육청 홈페이지에 게시, 피해 사례가 일어나자 이를 개선한 것. 

앞서 경기교사노조는 지난 2월부터 도교육청에 공문 및 면담, 정책협의회 의제로 교사 개인정보 공개에 대한 문제점을 공론화시키며 교원 인사발령 정보 공개로 인한 피해 사례들을 모아 경기도교육청에 제출한 바 있다. 

지난 N번방 사건 발생 후 이재정 교육감은 “이런 일이 다시는 학교에서 일어나지 않도록 선생님·학생들과 논의해 구체적인 방안을 찾겠다”며 교사 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방안 마련 의지를 밝히기도 했다.

경기교사노조는 “경기도교육청이 우리 노조의 요구를 받아들여 좀 더 구체적인 개선 방안을 담은 것을 적극 환영한다”며 “이를 위한 첫걸음인 교원 인사발령 정보 개선안을 응원하며, 앞으로도 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적극적인 태도와 실천을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