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교육회의, 예비교원 등 당사자 32명 원탁 회의
이후 일반 국민 '온라인 숙의' 거쳐 11월 최종 결정

김진경 국가교육회의 의장은 23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한-OECD 국제컨퍼런스’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지성배 기자)
김진경 국가교육회의 의장.(사진=지성배 기자)

[에듀인뉴스=한치원 기자] 교육대학, 사범대학 등 교원양성기관 개편 방향이 정책 숙의를 거쳐 오는 11월까지 마련된다.

대통령 직속 국가교육회의는 30일 '코로나 이후 학습자 중심 교육을 위한 학교의 역할 변화: 교육과정·교원양성체제 방향을 중심으로'에 대한 사회적 협의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국가교육회의는 29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코로나 이후 학습자 중심 교육을 위한 학교의 역할 변화'에 대한 사회적 협의 추진 계획을 의결했다.

앞서 교육부는 23일 사회관계장관회의를 통해 학령인구 감소가 예상보다 가팔라 교원채용 계획을 수정, 당초보다 초등교사 임용 수를 줄이고 2023년부터는 새로운 수급체계를 마련하기로 했다. 또 교원양성체제 개편안은 국가교육회의 숙의를 진행한 결과를 반영키로 했다.(관련기사 참조)

'미래 학교와 교육과정에 적합한 교원양성체제 방향'에 대해서는 핵심당사자와 일반국민이 참여하는 '정책 집중 숙의'를 통해 구체적 정책방향을 도출할 계획이다.

교원양성체제 개편을 위한 '핵심당사자 집중 숙의'에는 교원단체, 교·사대 학생(예비교원) 교원양성기관 등 핵심 당사자(14명)와 학부모, 전문가, 일반시민(14명) 시·도교육청(4명) 등 32명이 참여한다.

8명씩 4개의 원탁을 구성해 9월부터 11월까지 3개월간 집중 회의를 갖고 교원양성체제 개편 방향에 대한 합의문을 도출할 계획이다. 숙의 결과는 11월 말 발표할 예정이다.

핵심당사자 집중 숙의와는 별개로 일반국민 300여명이 참여하는 '온라인 숙의'도 진행한다. 핵심당사자 집중 숙의에서 도출된 주요 쟁점에 대해 국민 의견을 확인하는 절차다.

(자료=국가교육회의)

교원양성체제 개편에 대한 합의문이 도출되면 교육부는 향후 미래 교원 양성체제 개편 방안을 마련할 때 합의 내용을 기본 방향으로 반영할 계획이다. 

'중장기 정책 방향 설정 협의'는 교원·학생·학부모 초청 간담회(7~8월)와 학제개편 포럼(8월) 국가교육과정 혁신포럼(9·10월) 교원양성체제 발전 방향 모색을 위한 지역순회 경청회(8월) 대국민 여론조사(9월) 등의 방법으로 진행한다.

결과는 연말에 국민보고대회를 열어 발표할 예정이다.

김진경 국가교육회의 의장은 "코로나19라는 유례 없는 위기로 힘든 상황이지만 현재보다 더 불확실한 미래를 맞이할 우리 아이들의 삶을 위해 교육과정, 교원양성체제와 같은 교육개혁 근본 과제들의 논의를 더는 미룰 수 없다"며 "이번 사회적 협의를 통해 지향점과 이해관계가가 다르더라도 함께 만나 입장 차이를 좁히고, 기본원칙과 방향부터 잡아나가다 보면 해법이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