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교시 상한제, 교육행정공무원 감독관 배치, 감독관 서약서 폐지 촉구

교사노동조합연맹은 6일 조윤희 교육부 고등교육정책실 대입정책과장에게 1만6000여명의 교원 서명지를 전달했다.2020.08.06.(사진=교사노조연맹) 

[에듀인뉴스=한치원 기자] 교사노동조합연맹은 6일 수능감독관석(수능시험장 감독관 의자 배치) 설치 요구를 담은 교사 1만6000여명의 서명 용지를 교육부에 전달했다. 

교사노조연맹은 "특히 올해는 코로나 상황으로 인해 감독관 업무강도와 정신적 스트레스가 그 어느 해보다도 극심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교육부는 이런 교사들의 상황을 조금이라도 이해한다면 감독교사 처우 개선과 안정적 고사 운영을 위해 필요한 최소한의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교육부는 지난달 30일 시도부교육감 회의를 열고 ‘수능 감독관 의자 배치 관련 시도교육청 의견수렴’을 진행하고 있다. 이 회의에서교육부는 수험생 민원 제기 가능성, 사후 관리 문제, 추가재원 확보 필요성 등 행정적 부담 등을 이유로 감독관석 미배치 방침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관련기사 참조)

교사노조연맹은 "수능 감독관석 설치는 감독관 섭외를 위한 미끼상품이 아니라 ‘감독교사의 처우 개선과 안정적 고사 운영’을 위해 필요한 최소한의 조치라는 것을 교육부는 명심해야 한다"며 ▲수능 감독관 의자 배치 ▲감독시간 2교시 상한제 ▲교육행정공무원 수능감독관 배치 ▲감독관 서약서 폐지 등을 촉구했다.

이어 "교육부가 우리의 요구를 수용해 감독교사 처우 개선과 안정적 고사 운영에 적극 나서기를 바란다"며 "향후 교사들의 의견을 수렴해 수능고사관리에 대한 기본 의견을 종합해 제안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교사노동조합연맹과 전국중등교사노조는 지난해 스승의날 이해 수능감독관석 설치요구 문제를 제기한 지난 2년여간 수능 감독교사 처우 개선과 안정적 고사 운영을 위해 서명, 성명 발표 등 감독관용 의자 배치 및 감독시간 축소 등을 지속적으로 요구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