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듀인뉴스] 학교 현장에서 진로 진학에 몸담으면서 느낀 가장 안타까운 점은 대입 결과가 곧 실력이라는 오해와 믿음이다. 이제 진로는 초등학교부터 중학교를 거쳐 고등학교에 이르기까지 준비되는 과정에서 학생의 성장에 중점을 둔다. 그것이 진학으로 이어지고 학생은 그동안 계획한 진로에 맞춰 대학에 입학해야 한다. 대학 입학이 끝이 아닌, 삶을 위한 직업의 세계까지 연결되어야 한다. 그게 진로다. 학교 선생님부터 학부모까지 어떻게 진로를 짤지 고민하고 조언해야 한다. 학생과 자녀의 미래가 진로에 달려 있기 때문이다. 연재를 통해 교사와 부모의 입장에서 교육의 흐름을 이해하고 어떻게 내 아이를 도울지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자 한다.
[에듀인뉴스] 기말고사 후 방학이 중요하다. 고등학생이라면 진로 방향에 따른 아이의 학업성취도를 객관적으로 확인해야 한다. 아이의 진로에서 원하는 목표를 이루려면 성적도 중요하기 때문이다.
아이가 원하는 계열과 새 학년에 올라와 적응하며 받은 지난 학기의 성적이 어떤 의미가 있는지를 파악해 보자.
코로나바이러스 때문에 우왕좌왕하다 1학기가 종료되는 시점이다. 객관적인 관점에서 아이가 얻은 점수를 놓고 공부한 만큼 나왔는지, 이대로 가면 아이가 생각한 진로와 가까운지 살피자. 아직 구체적인 진로가 없다면, 평소 아이의 공부 습관에 비교해서 성적 결과를 가늠하면 된다.
1학기를 마무리하며 활동했던 내용도 잘 기록해두어야 한다.
과목별로 수업 시간에 했던 활동을 정리하여 과목별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의 내용을 점검하고, 비교과 활동을 정리하여 앞으로 아이의 진로를 위해 더 노력해야 할 부분에 대해 생각하게 하자.
이런 기록은 한 학기가 끝날 때마다 기록하여 차곡차곡 모아두고, 고 3이 되어 입시가 본격적으로 시작될 때 적재적소에 사용하게 하면 좋다.
활동기록은 간략한 정리보다 그 활동을 했을 때의 생각이나 느낀 점, 새롭게 알게 된 점도 같이 기록하면 후에 매우 쓸모 있다.
방학동안 몸과 마음이 해이해질 수 있으니 아이와 이야기하면서 스스로에 대해 명확히 알고 앞으로의 활동계획을 잡아 2학기를 대비하는 자세를 갖는 게 중요하겠다.
그 구체적인 기록과 정리를 위한 워크북이 진로끝판왕(꿈구두)에 수록되어 있으니 참고하자.
활동을 기록한 기록지 보관과 정리에 어려움이 예상된다면 아이의 카페나 블로그에서 정리를 하게 하는 것도 좋다.
가끔 1학기 활동 보고서를 과제로 내게 하는 선생님도 있다. 과제가 아니더라도 활동내용을 정리후 보고서 형태로 적어보는 방법도 추천한다.
방학 동안 꼭 해야 할 일도 정리해서 ‘To do list’를 만들도록 조언하자.
아이가 스스로 교과활동에서 부족한 부분을 보충할 계획을 세우고 실천하게 한다.
비교과활동에서 방학 동안 꼭 해야 할 일이 있는지 찾아보게 한다. 봉사활동의 경우 사전에 봉사활동을 할 곳에 신청해두지 않으면 원하는 날짜에 봉사활동이 어려울 수도 있으니 꼭 확인하게 하자.
비슷한 진로나 직업 목표를 가진 이웃의 자녀나 아이 친구끼리 모임을 만들어 주고, 진로 직업 체험활동을 계획하여 실행하게 하는 방법도 좋다. 이런 과정에서 아이는 자신의 진로에 대해 깊이 있는 생각을 하게 된다.
진로 직업체험이란 학생이 직업 현장을 방문하여 직업인과의 대화, 견학 및 체험을 하는 직업체험과 진로 캠프, 진로특강 등 학교 내외의 진로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활동(진로교육법 제2조)을 의미하는데 가능한 활동은 다음과 같다.
방학동안 대학 진학을 위한 공부전략도 필요하다.
수시에는 고등학교 내신 5학기가 반영된다. 고등 1학년은 초반이지만, 2학년이라면 이미 절반이 지나간다. 이쯤 되면 내신을 포기하고 정시로 가겠다는 학생이 많아진다. 내신 성적도 성적이지만, 2학년이 되어 계열이 나뉘고 선택과목에 따라 각자 수업을 들으면 과목별 수강 인원이 적어 내신을 올리기가 더 힘들다.
수행평가에 허덕이는 하위권 아이, 수능 공부할 여유가 안 되는 중위권 아이, 조금만 더 공부했더라면 하는 중상위권 아이는 어떻게 도와줄까?
먼저 간단하게 대입제도를 확인해보자. 대학 입학 전형 체제는 다음의 4+2 체제이다.
위의 ‘위주’라는 말에 주의하자. 위주는 해당 전형이 50% 들어간다는 의미다. 즉, 100%가 아닐 수 있는 것이다.
학생부 위주의 학생부 교과 전형은 교과 100%일 수도 있지만, 학생부 교과 90%+비교과 10% 또는 학생부 교과 70%+비교과 10%+면접+20% 등 복합적으로 학생을 선발할 수 있다. 대입 전형에서 많이 나오는 정량평가와 정성평가의 의미는 다음과 같다.
이 시기의 아이는 열심히 하는데 원하는 만큼 성적이 나오지 않아 포기하려는 마음과 더불어 원하는 대학에 가지 못할 것이라는 불안한 마음에 시달리고 대부분은 3학년이 되어서야 학생부 관리에 신경을 쓰지 못한 것을 후회한다.
열심히 노력함에도 그 결과가 생각한 것만큼 충분치 않아 힘든 아이에게 격려하고 공감해주자. 섣부른 판단으로 부정적인 결과를 예측한 비난보다 현실적인 파악에 따른 구체적 조언이 필요하다.
다음은 내신과 모의고사 성적으로 학교 선생님이 하시는 지도 내용을 가져왔다. 내용은 [진로끝판왕 시작편]에 수록되어 있다. 읽어보고 내 아이의 상황에 맞는 내용을 확인한 후 아이에게 적절히 조언하자.
다음 학기를 준비하는 여름방학, 서로를 이해하고 격려하는 관계로 부모님도 내아이도 행복한 시간이 되길 희망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