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월(殊越)성 교육에 대한 고민

[에듀인뉴스] 생각이 깊어지는! 【하루한자】
    殊 越
*다를 수(歹-10, 3급) 
*뛰어날 월(走-12, 3급)

‘수월성 교육’의 ‘수월’이 국어사전에 나오지 않는다며 한자로 어떻게 써야하느냐는 질문이 있었다. ‘殊越’이란?

殊자는 ‘(목을 베어) 죽이다’(cut the head off)는 뜻이었으니 ‘뼈 알’(歹)이 의미요소로 쓰였고, 朱(붉을 주)가 발음요소였음은 洙(강 이름 수)도 마찬가지다. 후에 ‘다르다’(unlike) ‘뛰어나다’(surpass) 등으로도 활용됐다. 

越자는 ‘뛰어넘다’(jump over)는 뜻을 나타내기 위한 것이었으니 ‘달릴 주’(走)가 의미요소로 쓰였다. 戉(도끼 월)은 발음요소이니 뜻과는 무관하다. 후에 ‘지나다’(pass) ‘뛰어나다’(surpass; excel) 등도 이것으로 나타냈다. 

殊越은 ‘남달리[殊] 뛰어남[越]’을 이른다.

‘수월성 교육’은 ‘education of excellence’를 옮긴 것이다. 크게 성공하고 싶은 사람은 다음 말도 알아두자. 

“큰 일을 할 사람은 탁월한 재능만으로는 안 되고, 반드시 굳센 의지를 갖추고 있어야 한다.”(立大事者, 不惟有超世之才, 亦必有堅忍不拔之志 - 蘇軾).

● 성균관대 중문과 교수 전광진/ 속뜻사전앱 개발자. 문의 ▷ jeonkj@skku.ed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