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업을 통해 만난 자료들로부터 질문하기
구체적인 정보를 찾아내고, 나만의 방법으로 정리하기
[에듀인뉴스] '과제탐구끝판왕'은 과제탐구의 모든 과정은 배경지식을 쌓는 과정과 '질문하는 법'을 알려준다. 또한 학생들 각자의 관심분야와 도전할 학문적 범위, 개념을 더 쉽게 찾도록 돕는다. 사전조사와 한 번 탐구한 내용을 요약하는 것에서 끝내지 않고, 그 주제로 과제탐구 계획서와 보고서를 왜 작성해야 하는지 과제탐구 끝판왕은 그 답을 제시해 자신의 진로분야에서 문제해결 능력을 기르고자 하는 학생, 전공지식의 심화학습에 도전하고자 하는 학생 모두에게 과제탐구의 다양한 방법을 전해주고자 한다. 학생부 속 다른 비교과 활동들의 원인, 근거가 되는 '지적호기심'은 어떻게 성장할 수 있을까? 이 물음의 답을 교과와 독서, 동아리 및 교내대회 등에서 과제탐구의 주제를 정하고 탐구과정을 설계함으로써 찾는 방법을 <과제탐구 끝판왕>에서 만나보자.
과제탐구는 학교생활 안에서 겪는 여러 학습과 관찰 그리고 실천 경험으로부터 출발하게 됩니다.
평소 생활에서 궁금증이 생겨 자료조사를 하고, 깊이 탐구하며 이를 정리하는 과정이 가장 쉬운 과제탐구의 방법이고요. 흔히 인터넷을 검색하다 보면 유튜브나 기사에서 특정 정보를 접하게 되고, 그와 관련된 궁금증이 생겨 관련 정보를 찾아봅니다.
보통은 이렇게 찾은 정보로 궁금증을 해결하고 넘어가지만 이를 개인적인 형식에 맞춰서 잘 정리한다면 '나만의 지적 재산'이 될 것입니다.
이렇게 축적한 자료는 인생이란 큰 범주에서 개인의 특성과 커리어가 되어 인생의 방향을 잡을 때 전문성 확보에 영향을 끼칠 것입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정리만 하면 학교생활기록부에 기록을 할 수 없습니다.
나만의 흥미와 특성이 담긴 과제탐구 활동을 학교생활기록부에 남기는 가장 쉬운 방법은 무엇일까요? 바로 교과 수업시간에 하는 것입니다.
아래와 같이 교과 수업시간에 찾아낸 지적 호기심과 질문으로 시작하는 과제탐구 방법을 정리했습니다.
교과 시간에 관련된 주제에 관심을 가지고 탐구한 결과를 공유하고 싶은데 그런 기회가 주어지지 않는다? 수행평가로 수행한 내용 외에 다른 주제도 발표하고 싶다면 용기를 가지고 선생님께 이런 주제에 관심이 있는데 탐구하여 수업 시간에 발표해도 될지 미리 여쭤보세요!
발표 시기는 1학기 기말고사 이후나 2학기 기말고사 이후를 이용하면 좋습니다. 선생님도, 다른 학생도 수행평가나 교과 진도의 부담이 덜하게 됩니다.
다음에 제시한 활동들 모두 개인의 과제탐구 경험이 될 수 있습니다!
❍ 교과서 진도에 맞추어 소주제 하나를 미리 공부해 수업하듯 발표하는 경우
❍ 교과 및 수업 주제와 관련해 자유롭게 주제를 선정하여 발표 자료를 만드는 경우
❍ 수업과 관련된 책을 읽고 토론하는 경우
❍ 교과 관련 자유주제 탐구보고서나 글쓰기를 작성 및 제출하는 경우
❍ 교과 관련 내용을 알려주거나 배운 내용을 이용한 UCC를 만드는 경우
❍ TED나 페임랩의 형식을 빌려 대본을 준비해 발표하는 경우
❍ 포스터를 만들어 발표하는 경우
게다가 발표 활동 이외에도 많은 형태의 문제해결식 수업 활동이 존재하며, 이 또한 과제탐구 경험이 될 수 있습니다.
이렇듯 교과 시간을 이용한다면 다른 활동을 하는 것보다 훨씬 효율적이고 효과적으로 <교과 관련 관심도와 지적호기심의 동기>를 드러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지속적인 탐구능력을 일괄적으로 선보일 수 있습니다.
교과 수행평가로 조사한 주제 & 문제인식과 연관된 내용으로 발표수업 기획
학생들에게 10대 이후 뇌가 어떻게 변화하는지를 조사하게 하고 뇌의 변화에 맞게 자신의 인생을 어떻게 살 것인지를 계획하는 보고서를 작성하게 한다. 보고서 작성에 참고하도록 공자의 15세 입지부터 70세 종심소욕 불유구를 뇌 구조와 연관해서 제시한다.
공자의 15세 입지(立志)는 전두엽의 발달 시작은 비판정신 능력의 시작으로, 30대 이립(而立)은 자기인식능력의 완성으로, 50대 지천명(知天命)은 인생 목표의 완성으로, 70대 종심소욕 불유구(從心所欲 不踰矩)는 노인 뇌의 축소 특성으로 설명한다. 그 다음에 학생들이 10년 단위 인생 설계를 자기 뇌의 성장, 안정, 성숙, 노화의 단계와 접목하여 설계해보도록 한다.
심화 과제로 뇌의 시간별 변화 추이만이 아니라 뇌의 부위별 섬세한 특성을 더 연구하고 찾아보고 이것과 관계된 정신심리학, 사회심리학, 인지공학의 연구 경향 그리고 인공지능인 AI에 대해서 더 연구하는 보고서를 작성해보게 한다.
학생들은 AI 연구 과정에서 AI의 발전 속도에 놀라면서 AI와 인간 뇌의 차이점이 AI는 무한 성장하고 인간 뇌는 성장한 다음 노화가 있다는 점을 도출하고, AI의 문제점을 공자의 인생역정으로 분석하는 데까지 도달하게 된다. 이러한 융합형 주제탐구 발표 수업을 생활과 윤리, 윤리와 사상, 그리고 화학/생명과학 교과 활동과 교내대회에서의 평가기준으로 제시할 수 있다.
지금까지 학교생활 안에서 교과 수업의 다양한 활동만으로도 탐구해야 할 지식과 정보를 만날 수 있다는 점, 이를 통해 배움과 생각을 여러 형식의 글들로 표현할 수 있다는 것을 여러분들에게 알려 드렸습니다!
그렇다면 교과 수업시간에 배우고 느끼고, 관련된 자료를 탐색하면서 문제 현상에 대해 자세히 알게 된 주제를 학교 밖에서 어떻게 심화시키거나 확장해 나갈까요?
특히 클러스터 과제연구 수업을 통해 주변에서 문제의식을 갖는 태도와 그것을 해결하는 데 필요한 사고력을 성장시킨 한 학생의 사례를 함께 살펴볼게요.
우선 체인지메이커의 팀장으로서 전교생을 대상으로 구글폼 설문을 진행함으로써 학교 앞 버스정류장의 인도 폭이 좁은 것에 비해 특정 시간에 붐비는 인파로 서로 부딪히고 넘어지는 등 위험요소가 있다는 점을 발견했습니다.
또한, 정차시간이 매번 달라 어느 위치에서 버스를 기다려야 하는지 모르기에 질서 있는 줄서기가 힘들다는 점도 확인했고요.
확인해본 문제 현상의 원인, 관련된 원리와 개념을 다른 팀원에게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그 탐구 과정을 글로 작성하는 것이 필요했습니다.
이후 충격력과 힘 관련 물리 개념과 외부자극에 반응하는 생명과학의 신경계를 복습하는 등 문제 상황에 대한 이해를 위해 관련 지식을 정리했죠.
이 학생이 관찰한 문제 상황을 해결하려면, 다시 말해 과제탐구의 주제에 적합한 해결방안을 찾아내고 깊이 공부하려면, 교과 수업시간을 통해 알아낸 정보와 자료를 연결해서 생각할 수 있는 힘이 필요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