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택(潤澤)한 삶을 꿈꾼다'

[에듀인뉴스] 속까지 시원한! 【하루한자】
    潤 澤
*젖을 윤(水-15, 3급) 
*윤날 택(水-16, 3급)

‘살림살이가 넉넉함’을 일러 하필이면 왜 ‘윤택’이라고 하였는지 그 까닭을 알자면 ‘潤澤’의 속뜻을 알아내야...

潤자는 물에 ‘젖다’(get wet; wet)는 뜻을 위한 것이었으니 ‘물 수’(水)가 의미요소로 쓰였다. 閏(윤달 윤)은 발음요소일 따름이다. 후에 ‘적시다’(moisten) ‘번지르르하다’(lustrous) ‘더하다’(increase; gain) 등으로 확대 사용됐다. 

澤자는 물 표면에 빛이 반사된 것, 즉 ‘광택’(光澤 shine)이란 뜻이니 ‘물 수’(水⇒氵)가 의미요소로 쓰였고, 그 나머지가 발음요소임은 擇(가릴 택)도 마찬가지다. ‘덕택’(favor)이나 ‘은덕’(a benefit)이란 뜻으로도 쓰인다.  

潤澤(윤:택)은 ‘태깔이 부드럽고[潤] 번지르르함[澤]’이 속뜻이다.

살림살이가 넉넉하면 그렇게 되나 보다. 그런데 

“사람의 마음은 변한다. 돈이 있으면 으스대고, 으스대면 게으르게 된다.”(人心之變, 有餘則驕, 驕則緩怠 - 管子).

● 성균관대 중문과 교수 전광진/ 속뜻사전앱 개발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