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 조준(照準)을 잘 하라'

[에듀인뉴스] 속까지 후련한! 【속뜻풀이 한자공부】
  照 準
*비칠 조(火-13, 3급) 
*평평할 준(水-13, 4급)

‘조준을 마친 사수는 호흡을 멈추고 방아쇠를 당겼다’에 쓰인 한자어 ‘조준’의 속뜻을 알면 사전적 정의도 쉽게 이해할 수 있다. ‘照準’이란 두 글자의 속을 뜯어보자. 

照자는 ‘밝다’(bright)가 본뜻이니, ‘불 화’(火)와 ‘해 일’(日)이 의미요소로 쓰였다. 召(부를 소)가 발음요소임은 詔(고할 조)도 마찬가지다. 火(불 화)와 昭(밝을 소)의 조합으로 볼 수도 있다. ‘비치다’(shine)는 뜻으로도 쓰인다. 

準자는 ‘평평하다’(flat)는 뜻을 위해 고안된 글자다. ‘물’이 가장 평평하기에 ‘물 수’(水→氵)가 의미요소로 쓰였고, 隼(새매 준)은 발음요소일 따름이다. ‘고르게 하다’(standardize) ‘들어맞다’(be correct)는 뜻으로도 쓰인다.

照準은 ‘둘 이상을 대조(對照)하여 보는 표준(標準)’이 속뜻이기에 ‘탄환 따위를 목표물에 비추어 겨냥함’을 이르기도 한다.

아울러 공부로 성공하는 데 도움이 될 말을 소개해 본다. 

“똑똑해도 배우기를 좋아해야 하고, 아래 사람들에게 묻는 것을 수치로 여기지 않아야 한다.!”(敏而好學, 不恥下問 - ‘論語’).

● 성균관대 중문과 교수 전광진/ 속뜻사전앱 개발자. 문의 ▷ jeonkj@skku.ed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