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정경희 의원실)

[에듀인뉴스=지성배 기자] 지난해 자기소개서 표절 의심으로 적발된 1382명의 학생 중에서 1308명의 학생이 불합격 처리된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미래통합당 정경희 의원이 2일 한국대학교육협의회를 통해 받은 자료에 따르면, 대입 자기소개서 표절과 그로 인한 불합격이 여전히 다수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교육부는 2019년 대입제도 공정성 강화를 위한 대학입학제도 개선방안을 발표하면서 교사추천서는 2022학년도부터 폐지, 자기소개서는 2022학년도부터 2023학년도 대입 까지는 문항 및 글자 수를 축소해 운영하고 2024학년도에 완전히 폐지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자기소개서 표절로 인한 불합격 학생도 줄어들고는 있지만 최근 5년간 표절 의심으로 적발된 학생 8,571명, 불합격된 학생이 7,907명이나 됐다. 

2020학년도에도 표절 의심으로 적발된 1,382명의 학생 중에서 1,308명의 학생이 불합격 처리된 것으로 드러났다. 

정경희 의원은 “코로나로 인해 학교생활이 정상적으로 이루어지지 못했던 만큼 이번 대학 입시에서 자기소개서의 중요성은 더 증가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대학은 제출된 자기소개서 등에 대해 정확하고 꼼꼼한 심사를 통해서 제대로 된 평가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고, 표절 등 부정행위는 철저히 걸러내 공정한 대학입시, 학생들이 믿을 수 있는 대학입시가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