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듀인뉴스] 지금 부모는 대부분 학력고사나 수학능력시험(수능)세대라서 현재의 수시 전형, 교과 전형, 학종, 논술 전형, 실기 전형을 이해하지 못한다.

‘왜 이리 복잡해? 우리 때는~’이라고 본인 중·고등학교 시절을 떠올리며, 현재 진학 시스템에 딴죽을 건다. 그때는 학생들을 공부시키려 각종 위력을 가해도 그게 폭력인 줄 몰랐고, 사회가 성장하는 시기라 많은 인재를 필요로 했다. 상대적으로 풍부한 일자리 덕분에 안정적인 삶을 누렸던 것이 지금의 부모 세대다.

지금은 ‘우리 때랑’ 차원이 다르다. 4차 산업혁명을 가벼이 여겨서는 안 된다. 인공지능형 기계가 사람이 하는 일을 침식하고 있다. 빈부격차는 무한대로 벌어지고, 절반의 직업이 사라진다는 이야기가 현실이 되고 있다.

어른들이 해야 할 일은 아이가 아이답게 크도록 도와야 한다는 것이다. 아이의 재능과 적성을 찾고, 이를 계열이라는 방향에 따라, 전략적으로 키워주고 발현할 수 있게 도와야 한다. 대학만 가면 다 될 것처럼 말하면 안된다.

부모 세대에는 대학 나오면, 다양한 직장이 마련돼 있었다. 전공을 살려 취업하는 경우가 전공을 바꿔서 취업하는 것보다 적었다.

요즘엔 점수에 맞춰 좋은 대학에 가려면 적성과 소질은 배부른 말이고, 학과는 전부 버릴 수도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점수에 맞춰 입학하는 풍토는 대학 졸업 후 최대의 실업난과 다포 세대로 접어들게 하는 주요 원인이 된다.

그냥 ‘대학만 가면’ 되는 게 없다. 대학은 계열별 역량을 길러주는 도구에 불과하다.

우리 아이가 잘 할 수 있는 것을 찾아주는 것이 초, 중, 고 시절 부모가 해야 할 일이다.

그것은 공부일 수도 있고, 무언가를 만드는 메이커 역량일 수도 있다. 디자인을 좋아해서, 상상으로 그림을 그리는 능력일 수도 있다. 빵을 잘 만드는 능력, 잘 들어주는 능력, 잘 뛰는 능력 등 우리 아이가 잘하는 것을 찾아줘야 한다.

무조건 열심히 하라고 하지 말고 잘하는 것을 찾아서 하라고 하자. 잘하는 것이 게임이나 그저 노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주변에 도움이 되는 긍정적 행동이어야 아이는 더욱더 성장한다.

후회 없는 전공 선택과 대학 공부를 위해 직업 성향 파악과 직업을 탐색하는 시간이 필요하다.

워크넷(www.work.go.kr)의 직업∙진로 중 청소년 심리검사로 들어가면 다음과 같은 다양한 검사가 나온다. 청소년 직업흥미검사를 커리어넷에서 진행하였다면 생략하고 대신 MBTI, 에니어그램, DISC, Big 5, LCSI 검사로도 학생의 성격 유형을 파악해 보는 것도 좋다.

워크넷의 적성검사는 직업에서 요구되는 9개의 적성을 측정하여 어떤 분야에 소질이 있는지 파악하게 해 준다.

아이의 적성 요인별 능력 수준을 동일 계열의 동일 학년 집단 및 동일 성별과 비교한 점수가 제공되고, 적성에 맞는 직업을 추천한다. 직업 가치관 검사는 직업을 선택할 때 중요하게 여기는 가치관을 파악하여 가장 만족도가 높은 직업을 추천한다.

이를 통해 희망 직업에서 요구하는 가치점수와 자신의 가치점수를 비교할 수 있다.

대학 전공(학과) 흥미검사는 아이의 적성 중 흥미에 기초한 전공계열 흥미 점수를 이용해 전공을 선택하고 결정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검사 도구이다. 전공계열 흥미 점수를 통해 전공에 대한 상대적인 흥미 정도를 직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

또한 전공(학과) 흥미 점수를 통해 학생의 구체적인 전공(학과) 선호 경향성을 알 수 있고, 각 전공(학과)에서 행해지는 주요활동, 교과목, 졸업 후 진출 직업에 대한 선호도를 고려하여 학생에게 맞는 학과를 순위별로 추천해준다.

이 외에도 ‘워크넷-직업진로-직업정보-직업정보찾기’ 또는 ‘워크넷-직업진로-학과정보-학과검색’등을 통해 직업과 학과에 대한 정보를 찾아볼 수 있다. 다음에 아이와 같이 사용할 수 있게 활동지를 싣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