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 ‘미래교육 인식 여론조사’ 결과 발표

(자료=경기도교육청)

[에듀인뉴스=지성배 기자] 경기도민 53.3%는 ‘현행 입시제도가 미래교육에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도민 10명 중 7명은 코로나 상황에서 수능 재연기를 찬성했으나 수능을 앞둔 고교생 자녀를 둔 학부모와 학생은 각각 64%와 56%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경기도교육청은 10일 ‘미래교육 인식 여론조사’ 결과를 이 같이 발표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코로나19 상황에서 온라인 수업 전환에 따른 학교 교육과 미래교육에 대한 인식과 기대 등 도민의 의견 수렴을 위해 진행됐다.

먼저 경기도민 10명 중 7명은 ‘수능 재연기에’ 대해서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미취학 자녀나 초등생 학부모 집단(73%)에서 높았다. . 하지만 실수요자인 수능 입시를 앞둔 고교생 자녀를 둔 부모 집단(64%)과 고교생(56%)은 찬성률이 상대적으로 낮았다.

특히 현행 입시제도가 미래교육에 적합하다는 의견은 41%로 부정적 반응이 53.3%로 더 높았다. 입시제도의 당사자인 초중고생 자녀를 둔
40~50대 계층에서 부정적 반응이 높았다.

‘미래사회에 대비한 학교교육의 역할 변화 필요’를 묻는 질문에 경기도민 10명 중 9명(94.5%)이 필요하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교교육 변화에 영향을 주는 요인으로는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 4차 산업혁명’(36.8%), ‘감염병 등 전 세계적인 건강위험 요인’(21.2%), ‘학령인구감소’(19.3%) 순으로 조사됐다.

미래사회 학교 모습으로 ‘교과서를 벗어나 학습자의 흥미, 장래 희망, 진로 등을 중심으로 한 교육과정 운영’(43.3%)을 가장 많이 선택했으며 ‘협력적 문제해결을 위한 연대’(14.4%), ‘주요 교과의 지식 공부가 아닌 학습하는 방법을 학습’(12.2%) 순으로 응답했다.

또 학생 개별교육과정 운영에 대해서는 도민 10명 중 9명(89.3%)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미래학교가 성공적으로 운영(1+2순위)되기 위해서는 ‘미래교육을 위한 물리적 환경 및 디지털 인프라 구축’(36.3%), ‘교사의 전문성과 열의’(35.5%), ‘교육과정, 수업 및 평가 방법 등의 변화’(32.4%)가 중요한 요인이라고 응답했다.

김주영 대변인은 “코로나 19로 인한 교육환경의 급속한 변화에 따라 미래교육 방향에 대한 도민들의 관심이 매우 높은 것으로 확인된다”며 “학생들이 경쟁을 통한 성장보다 스스로 주도하는 삶의 힘을 길러 더불어 살아가는 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는 미래교육 체제를 잘 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여론조사는 경기도교육청 대변인실이 8월 28일부터 30일까지 여론조사업체 KSOI(한국사회여론연구소)에 의뢰해 경기도 거주 만19세 이상 성인남녀 1200명을 대상으로 조사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8%p, 응답률은 10.2%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