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역 미충족자 비율 33.8%, 도 지역은 49.3%

(자료=강민정 의원실)

[에듀인뉴스=한치원 기자] 서울대 지역균형선발전형에 지원자 10명 중 5명꼴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열린민주당 강민정 의원이 10일 서울대학교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6학년도 2020학년도까지 5년간 수시 지역균형선발전형에 지원한 학생 중 수능 최저학력기준 미달한 학생은 총 5357명으로 연평균 1071명 수준에 달했다.

전체 지역균형선발 응시자 1만 2162명의 44.0% 수준이다. 

특히 지역별 지원자 대비 수능 최저학력기준 미충족자 비율(미충족자 비율)은 지역에 따라 큰 차이를 보였다.

2016학년도부터 2020학년도까지 5년간 서울 지역의 미충족자 비율은 전체 지원자 2132명의 33.8%인 721명이었다. 부산, 대구, 세종 등 광역시 출신 지역 미충족자도 전체 지원자 3340명의 41.5%인 1387명이었다. 

반면 도 지역 출신 지원자들은 전체 지원자 6593명 중 전체의 49.3%인 3249명으로 나타나 상당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민정 의원은 “지역균형선발전형은 전국에서 고르게 인재를 발굴, 육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선발방식임에도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지역균형선발전형의 취지를 흐리는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지역균형선발전형 지원자에게만 불필요한 학습 부담을 강제하는 수능 최저학력기준은 수시 일반전형과 마찬가지로 폐지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