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가격리자 온라인 응시 가능, 재수생 비율 작년과 비슷

6월 수능 모의평가 준비하는 서울 현대고등학교 학생들. 2020.06.18.(사진=오영세 기자)
6월 수능 모의평가 준비하는 서울 현대고등학교 학생들. 2020.06.18.(사진=오영세 기자)

[에듀인뉴스=한치원 기자] 대학수학능력시험 전 마지막 모의평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 주관 9월 모의평가가 오는 16일 전국 2099개 고교와 428개 학원에서 실시된다.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조치 중이지만 이날 시험장으로 사용되는 학원이 문을 열고, 자가격리자와 응시 당일 유증상자를 위한 온라인 시험도 마련된다.

평가원은 2021학년도 수능 9월 모의평가를 오는 16일 오전 8시 40분부터 전국 2099개 고등학교(교육청 포함)와 428개 지정학원에서 동시에 실시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모의평가에 지원한 수험생은 재학생 40만9287명, 졸업생 등 수험생 7만8060명으로 총 48만7347명이다.

올해 6월 모의평가 대비 재학생은 7242명이 줄고 졸업생 등 수험생은 1만1303명이 증가해 응시생은 총 4061명 늘었다.

작년 9월 모의평가에 비해서는 재학생 4만9930명, 졸업생 등 수험생은 1만1947명이 줄어 총 6만1877명 감소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반수생 등 재수생이 늘어날 것이라는 예상도 있었지만 큰 변화가 없어 보인다. 다만 재수생 비율은 본 수능 당일 크게 늘어나는 경향이 있다는 점은 고려해야 한다. 지난해의 경우 9월 모의평가 재수생은 16.4%였지만 본 수능에서는 28.3%로 늘었다.

(사진=한국교육과정평가원)

9월 모의평가는 오는 12월 3일 실시될 올해 수능과 시험의 성격, 출제 영역, 문항 수 등이 똑 같이 실시된다. 

문제·정답 이의신청은 오는 19일까지 가능하며 28일까지 심사를 거쳐 정답을 확정할 예정이다. 성적 통지일은 수험생들의 수능 준비 지원을 위해 당초 10월 16일에서 10월 14일로 앞당겼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온라인 시험도 치러진다. 해당 홈페이지는 17일 오후 9시까지 운영될 예정이다. 홈페이지에 접속해 답안을 입력 후 제출하면 별도 성적이 제공된다.  다만 온라인 응시자 성적은 전체 성적에는 반영되지 않는다.

 428개 학원 시험장은 사전 점검을 통해 시험실 당 50인 이하인 경우만 응시할 수 있도록 했다.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학원은 인근 시설 등을 활용해 추가 대책을 마련했다.

시험이 치러지는 일부 기숙학원은 시험일 전에 미리 입소할 수 있다. 집에서 먼 기숙학원에 시험을 신청한 수험생이 시험 당일 이동에 불편을 겪지 않도록 하기 위한 조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