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당 10만원 상당 지원...현금 5만원 추석 전 지급
현물 5만원 인천e음 급식꾸러미몰서 연말까지 사용

인천시교육청, 인천시, 인천시의회, 급식업체 및 학부모는 18일 교육재난지원금 업무협약과 급식업체 살리기 상생협약을 체결했다.(사진=인천시교육청)

[에듀인뉴스=지성배 기자] 인천시 관내 초‧중‧고‧특수학생 31만명에게 학교 무상급식 예산을 활용한 교육재난지원금 10만원(현금 5만원, 현물 5만원)이 지급 된다.

인천시교육청과 인천시는 코로나19로 인해 정상적인 등교수업을 받지 못하고 있는 초‧중‧고‧특수학생에게 학교 무상급식 예산을 활용해 1인당 10만원 상당 교육재난지원금과 배송비 부담 경감을 위해 추가로 3000원의 급식꾸러미몰 무료배송 쿠폰을 지원하기로 했다.

학부모들은 인천e음카드를 통해 학생 1인당 10만원의 교육재난지원금을 지급받게 된다. 

현금 5만원은 추석전에 지급 받아 인천시 전역에서 사용할 수 있으며, 나머지 5만원은 인천e음에 10월 중순 구축될 예정인 급식꾸러미몰에서 급식업체 상품을 연말까지 구입할 수 있게 된다. 

인천시교육청, 인천시, 인천시의회, 급식업체 및 학부모는 18일 교육재난지원금 업무협약과 급식업체 살리기 상생협약을 체결하고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가계 부담 경감과 학교급식 중단에 따른 급식업체의 경영 위기 극복을 위해 함께 했다.

앞서 지난 11일 도성훈 인천시교육감과 박남춘 인천시장은 인천e음으로 지급하기로 한 교육재난지원금의 현금과 현물 비율을 5대 5로 확정한 바 있다.

현물 비율을 절반으로 정한 것은 심각한 경영난을 겪고 있는 인천지역 180여개 급식업체의 어려움을 돕고자 한 것이며, 교육재난지원금이 당초 무상급식 예산으로 급식업체에 사용되었을 재원이라는 점을 고려한 것이다.

이날 협약에서는 미래세대 건강을 책임지는 학교급식 업체의 경영위기 극복을 위한 착한 소비운동 캠페인을 전개하며, 310억 규모 교육재난지원금의 50%를 급식업체의 매출로 이어주는 인천e음 급식꾸러미몰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되도록 상호 협력하기로 하였다.

도성훈 교육감은 “그동안 학부모님의 의견을 수렴하고 무상급식 취지에 맞는 지원을 위해 지역사회가 함께 고민한 결과”라며“이번 교육재난지원금이 코로나19로 어려운 가정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 지역경제 활성화의 마중물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박남춘 시장은 “전국 1위 지역화폐인 인천e음을 통해 교육재난지원금을 지급해 학부모님들의 부담을 덜어드리면서도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게 되었다”면서 “127만 시민이 사용 중인 인천e음 플랫폼이 급식업체의 위기를 돌파할 판로 개척의 계기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