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이상 혁신학교 운영한 학교가 단독, 마을 단위 제안 가능

경기도교육청 전경
경기도교육청 전경

[에듀인뉴스=지성배 기자]  초·중학교 9년을 통합교육과정으로 편성 운영, 9년 과정을 8년 또는 8년 6개월에 이수하고 6개월~1년을 학생 개인의 진로와 적성에 맞는 전환학년제(학기제) 운영, 초중등 구분 없이 학생의 수준, 특기와 적성에 맞는 수업 운영, 전환학년 기간 중 폐교 또는 체험시설을 활용한 숙박형 체험학습(인문학, 스포츠, 문화예술 등) 운영 등 새로운 학교 모델이 나오게 될 전망이다.

경기도교육청은 2021년부터 ‘학교와 마을이 제안하는 혁신학교’를 시작한다고 20일 밝혔다.

‘학교와 마을이 제안하는 혁신학교’는 혁신학교 실천 경험과 성과를 토대로 새로운 도전을 희망하는 학교가 제안하는 보다 과감한 교육과정을 교육청이 받아 들여 2021년부터 5년 동안 교육과정 편성・운영, 예산, 연구・행정 인력을 지원하는 학교다.

4년 이상 혁신학교를 운영한 학교가 단독으로 제안하거나, 혁신학교 경력이 다른 여러 학교 혹은 학교와 마을 단위로 제안할 수도 있다. 

다음달 15일까지 신청서를 제출한 학교를 교육지원청이 추천하면 도교육청은 검토해 11월께 최종 20팀을 선정할 예정이다. 

검토는 ▲학교혁신 성과 ▲지역사회 연계 실적 ▲학교와 마을 관계자 면담 ▲지역 교육환경 요소를 현장 확인으로 진행한다.

‘학교와 마을이 제안하는 혁신학교’는 코로나19 이후 교육의 변화와 2022년 고교학점제 전면시행에 앞서 학교의 교육과정 결정권, 모든 학생의 학습권을 보장・확대라는 측면에서 의미가 크다. 

특히 학교나 마을이 처한 어려움 극복, 생태·평화 등 시대 요구 반영 등 학교와 마을이 함께 마을 단위 변화를 이끄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김진만 학교정책과장은 “‘학교와 마을이 제안하는 혁신학교’는 혁신학교와 혁신교육지구 사업을 학교 교육과정 속에서 더욱 창의적으로 실현하는 기회”라면서 “초중고 연계 또는 통합교육과정, 무학년제 융합 활동 등 혁신학교 교육공동체의 적극적인 도전과 참여를 기다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