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효섭 칼럼] 치매극복의 날 9월21일 "과거 성찰 못 하는 것이 더 무서운 병이다"
[한효섭 칼럼] 치매극복의 날 9월21일 "과거 성찰 못 하는 것이 더 무서운 병이다"
  • 한효섭 부산 한얼고 이사장
  • 승인 2020.09.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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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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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듀인뉴스] 가장 무서운 치매는 과거를 기억하지 못하는 치매이다.

9월 21일은 '세계 알츠하이머의 날(World Alzheimer's Day)'이다. 1995년 세계보건기구(WHO)와 국제 알츠하이머병협회(ADI)가 가족과 사회의 치매환자 돌봄을 새롭게 인식하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전 세계적으로 지정한 날이다.

같은 날, 대한민국에서는 '치매극복의 날'을 법정기념일로 제정하고 치매관리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며 치매를 극복하기 위한 범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치매는 다른 질환과 달리 환자 본인의 인간 존엄성이 무너짐은 물론이고 생존까지 위협한다. 온 가족이 함께 고통 받는 심각한 질환이기에 치매국가책임제까지 도입되었다.

정부는 치매문제를 개별 가정차원이 아닌 국가 돌봄차원에서 해결하겠다는 취지로 치매의료비 90%를 건강보험으로 보장하는 내용의 정책을 발표하였다.

백과사전에 따르면 치매란 ‘치매는 성장기에 정상적인 수준을 유지하다가 후천적인 외상이나 질병 등 외인에 의하여 손상 또는 파괴되어 전박전인 인지 기능의 손상과 인격의 변화가 발생하는 질환이다.

치매는 ‘기억하고, 사고할 수 있는 능력이 장기적으로 점차 감퇴하여 일상생활에 영향을 줄 정도에 이르게 하는 넓은 범위의 뇌 손상을 의미한다’라고 되어있다.

치매는 크게 두 종류로 분류할 수 있다.

하나는 사랑 받고 존경받던 정상적인 사람이 뇌 손상이라는 후천적 변화로 기억상실, 성격 변화, 인격 변화 등이 발생하는 신체적 치매이다.

이보다도 더 무섭고 두려운 치매는 능력 있고, 존경받고 훌륭하던 정치인, 공직자, 지식인, 사회지도층, 고소득자, 똑똑한 인물들이 돈, 권력, 명예라는 후천적 영향으로 초심과 양심과 약속 등의 기억상실, 성격 변화, 인격 변화 등이 발생하는 정신적 치매 즉, 과거를 기억하지 못하는 치매이다.

그러나 더더욱 무섭고 두려운 것은 정신적 치매 환자가 스스로는 가장 훌륭한 인물이라고 생각하는 것이며, 그를 믿고 옳다고 주장하는 똑똑한 국민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신체적 치매는 자신과 가족이 고통스럽다. 아니 어쩌면 환자 자신은 인지를 못하고 있으므로 고통스럽고 불행한 지 모를 수도 있다.

그러나 정신적 치매는 국민이 고통스럽고 국가가 불행해진다.

자신과 가족과 추종자는 인지를 못하는지, 못하는 척하는지 모르지만 그들은 행복하고 잘하고 있다고 생각할 수 있다.

신체적 치매 환자는 사라지거나 죽으면 가족은 원상 회복될 수 있지만 정신적 치매 환자는 국민이 고통스럽고 국가가 멸망할 수 있으며, 국민은 식민지나 노예처럼 비참한 삶을 살 수 있으므로 더욱 무섭고 두려운 엄청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혹 여러분 주변에는 정신적 치매를 앓고 있는 사람은 없는가? 나는 나의 삶과 언행과 행동이 정신적 치매가 아닌가?

9월 21일 '치매극복의 날'을 맞이하여 국가의 미래를 어둡게 하고 국민의 삶을 어렵게 하는 신체적 치매를 극복하는 데에 정부와 사회와 국민 모두가 함께 노력해야 할 것이다.

나아가서 풍전등화의 대한민국 현실을 직시하고 정치인, 공직자, 지식인, 사회지도층, 고소득자, 똑똑한 국민, 배우고 가진 자일수록 초심을 잊어버리고 자신이 한 공약과 약속의 기억들을 상실하고 있지 않은가 되돌아 봐야 할 것이다.

나의 성격과 인격이 변질되고 있지 않은가? 나도 모르는 사이에 돈과 권력과 명예의 노예가 되지는 않았는가? 욕심 때문에 나와 가족과 측근만 챙기고 즐기며, 국가와 국민을 외면하고 있지는 않은가? 나의 소신과 나의 신념이라는 명분으로 아집과 독선으로 과거를 기억하지 못하는 정신적 치매에 시달리고 있지 않는가?

한 번쯤 스스로 되돌아보고 성찰하는 소중한 시간을 가져보기를 기대한다.

‘개구리 올챙이 시절 모른다’라는 말처럼 과거를 기억하지 못하거나 모르는 체하는 사람은 한순간은 성공하고 행복할지 모르지만 불행의 씨앗이 되어 반드시 죗값을 받고 자신과 자녀와 후손이 불행해지고 비참한 삶을 살게 된다는 것이 역사적 교훈이고 하늘의 뜻이며 진리임을 깨닫길 바란다.

나는 과거를 반성하고 성찰하며 지금부터라도 살아있는 그날까지 나라와 국민을 위해 봉사할 것을 다짐한다.

특히 정치인은 가장 무서운 치매는 과거를 기억하지 못하는 정신적 치매임을 인식하고, 평등하고, 공정하고, 정의롭고, 진실하며, 신뢰받는 국민을 위한 국민의 정치인이 되기를 기대한다.

우리 모두 다 함께 ‘모두가 행복한 아름다운 세상을 위하여’ 나보다 가난하고 힘없는 약자를 돕는 한 알의 밀알이 되자고 간절히 호소한다.

한효섭 부산 한얼고 이사장
한효섭 부산 한얼고 이사장

한효섭 부산 한얼고 이사장  eduin@edui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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