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의 기초(基礎)는 국민'

[에듀인뉴스] 속까지 후련한! 【속뜻풀이 한자공부】
  基 礎
*터 기(土-11, 5급) 
*주춧돌 초(石-18, 3급)

‘민주 국가에서는 국민의 여론을 기초로 하여 정책을 수립하고 추진한다.’의 ‘기초’의 뜻을 제대로 알자면 ‘基礎’라 바꾸어 쓴 다음에 차근차근 파헤쳐 봐야...

基자는 ‘흙 토’(土)가 부수이자 의미요소이다. 其(그 기)는 발음요소이니 뜻과는 무관하다. ‘(흙담의) 밑 부분’(the base)이 본뜻이었는데, 후에는 ‘밑바탕’(the foundation) ‘첫 단계’(the first stage) 등으로 확대 사용됐다. 

礎자는 기둥의 받침돌, 즉 ‘주춧돌’(a foundation stone)을 뜻하기 위한 것이었으니 ‘돌 석’(石)이 의미요소로 쓰였다. 楚(모형 초)는 발음요소이므로 뜻과는 상관없다. 후에 ‘근본’(the foundation)을 뜻하는 것으로도 확대 사용됐다. 

基礎는 ‘사물의 기본(基本)이 되는 토대[礎]’, ‘밑받침’을 이른다.

처음부터 귀한 것이나 높은 것은 없다. 일찍이 노자 가로되, “귀한 것은 천한 것을 기본으로 삼고, 높은 것은 낮은 것을 기초로 삼는다.”(貴以賤爲本, 高以下爲基 - 老子). 

● 성균관대 명예교수 전광진/ 숨겨진 속뜻을 쏙쏙 찾아 주는 <속뜻사전> 앱 개발자. 문의 ▷ jeonkj@skku.ed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