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Y’ 재학생 고소득 가정 비율 지속 증가... 3년새 10%p↑
의대생 부의 대물림 더 커...고소득층 의대 62% vs SKY 57% vs 전체 10%

(사진=JTBC 캡처)

[에듀인뉴스=지성배 기자] 서울대·연세대·고려대(SKY 대학) 재학생 2명 중 1명은 가구소득 8·9·10구간 고소득 가정으로 그 비율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특히 의과대학의 경우 부의 대물림은 더 커 고소득층 의대생은 62%를 차지했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탄희 의원이 28일 한국장학재단으로부터 제출받은 ‘2019년 2학기 소득구간별 국가장학금 신청 현황’ 자료에 따르면, 국가장학금을 신청한 서울대․연세대․고려대생 2명 중 1명은 연소득 1.1억원 이상인 8·9·10구간 가정의 자녀인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기초·차상위 가정은 5.8%였다[표1]. 

(자료=이탄희 의원실)

SKY대생 가정 중 ‘연소득 1억7000만원이 넘는 10구간 비율’은 25%로 전체 대학 평균 10.3%에 비해 2.4배 높았다[표2]. 

매년 2학기 국가장학금을 신청한 SKY대생 중 8·9·10구간 가정 비율은 2016년 41.4%에서 2019년 51.0%로 지속 증가하고 있다[표2]. 

(자료=이탄희 의원실)

올해 중위소득(4인가족 기준)은 474만9174원으로 중위소득 30% 이하 소득 1구간, 31∼50% 이하 2구간, 201∼300% 이하 9구간, 301% 이상을 10구간으로 분류한다. 8구간 경곗값은 월 948만9348원, 9구간 1424만7522원이고 10구간은 9구간 금액을 초과한 경우다. 

의대생의 고소득 가정 비율은 더 높았다. 2020년 1학기 장학금 신청 대학생 중 8~10구간 가정 비율은 의대 62.2%, SKY대 56.6%, 전국 대학 평균 36.5%였다. 특히 고려대, 가톨릭대, 서울대, 전북대의 경우 70%를 웃돌았다[표3].

(자료=이탄희 의원실)

이탄희 의원은 ”고소득층 가정 학생의 상위권 대학 진학률이 높아지고 있어 부모의 사회경제적 지위가 자녀에게 대물림되고 있다. 지역·계층 간 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교육, 입시, 학생 선발 정책을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