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EBS 캡처)

[에듀인뉴스=지성배 기자] 전국 초·중·고교 정규직 교사는 최근 3년 간 2600여명 줄어든 반면 기간제 교사는 6504명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정찬민 의원이 4일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시도교육청 초·중·고 정규교원 및 기간제 교원 구성 변동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기준 기간제 교사는 국·공·사립을 포함해 초등학교는 9024명, 중학교는 1만6889명, 고등학교는 2만2058명으로 조사됐다.

전체 기간제 교사는 4만7971명으로 43만2263명 교사 가운데 11.1%를 차지했다. 교사 10명 가운데 1명 이상은 기간제 교사인 셈이다.

2016년 전체 교사 42만8404명 가운데 기간제 교사가 4만1467명으로 전체 9.7%를 차지한 것과 비교해 3년 동안 기간제 교사 비율은 1.4%P 증가했다.

반면 같은 기간 동안 정규직 교사는 38만6937명에서 38만4294명으로 2643명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기간제 교사 증가 추이를 학교급별로 살펴 보면 특히 초등학교에서 많이 늘었다.

초등학교 기간제 교사는 6031명에서 9024명으로 2993명(49.6%) 늘어났다. 중학교는 1만5741명에서 1만6889명으로 1148명(7.3%), 고등학교는 1만9695명에서 2만2058명으로 2363명(12.0%) 증가했다.

정찬민 의원은 "문재인 정부는 출범 이후 '공공부문의 비정규직 제로화'를 외쳤지만 오히려 기간제 교사가 6500명 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기간제 교원들의 지위에 대한 고려와 함께 교원 수급 정책의 면밀한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