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광진의 하루한자] 秘策(비책)
[전광진의 하루한자] 秘策(비책)
  • 서혜정 기자
  • 승인 2020.10.05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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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긴 비책(秘策)을 꺼내봐라'

[에듀인뉴스] 속까지 후련한!【속뜻풀이 한자공부】
  秘 策
*숨길 비(禾-10, 4급) 
*꾀 책(竹-12, 3급)

세상에 영원한 비밀은 없다. 남이 모르게 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뭘까요? 답에 앞서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기 위하여 비책을 세워 놓았다’의 ‘秘策’에 대해 분석해보자. 

秘의 正字(정:자)인 祕는 ‘제사 시’(示)가 의미요소이다. 必(반드시 필)이 발음 요소인 것은 泌(분비할 비)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본뜻은 ‘귀신’(a ghost)인데, ‘신비’(mystery) ‘비밀’(a secret) 등으로 확대 사용됐다. 

策자가 본래는 대나무로 만든 ‘(말) 채찍’(a whip; a rod)을 뜻하기 위한 것이었으니 ‘대 죽’(竹)이 의미요소로 쓰였다. 후에 ‘계략’(a stratagem) ‘꾀’(a trick; a ruse) ‘과제’(a subject; a theme) 등을 뜻하는 것으로 확대 사용됐다. 

秘策(비:책)은 ‘몰래 숨겨둔[秘] 방법[策]’을 이른다.

맨 앞 문제에 대한 정답 왈, 

“남이 듣지 못하게 하려면 말하지 말아야 하고, 남이 알지 못하게 하려면 하지 말아야 한다.”(欲人勿聞, 莫若勿言; 欲人勿知, 莫若勿爲 - ‘漢書’).

● 성균관대 명예교수 전광진/ 숨겨진 속뜻을 쏙쏙 찾아 주는 <속뜻사전> 앱 개발자. 문의 ▷ jeonkj@skku.edu

서혜정 기자  eduin@edui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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