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출신 한글학자 외솔 최현배 선생 조명, 한글 관련 직업 소개 등

[에듀인뉴스=한치원 기자] 울산시교육청이 오는 9일 제574돌 한글날을 앞두고 한글도시 울산을 알리고 한글문화 확산을 위해 한글을 주제로 한 울산교육문화 계간지를 발행했다.
 
생태, 놀이, 안전 등 주제를 정해 일 년에 네 번 발행되고 있는 울산교육문화 계간지는 한글날을 기념하고 울산 출신의 위대한 한글학자인 외솔 최현배 선생의 탄생(1894년 10월 19일)과 업적을 기리는 뜻을 담아 울산시 중구 외솔기념관과 외솔 탐방길을 소개했다. 

또 세계적으로 우수성을 인정받는 한글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가지는 인문학적 가치를 담은 세종국어문화원 김슬옹 원장의 글도 실었다. 영화‘말모이’로 재조명되고 있는 이극로 선생 등 한글을 지켜낸 사람들과 최초의 외국인 한국학자인 호머 헐버트 등 한글의 매력에 빠진 외국인들도 소개했다.

세종대왕 역사문학관과 영릉이 있는 경기도 여주로 떠나는 한글 여행, 한류 열풍을 타고 세계로 뻗어가고 있는 한글, 재외 동포 고려인의 한글 되찾기, 한글의 글자 모양을 디자인에 접목한‘한글 패션’이야기 등도 다채롭게 담았다. 

울산교육청에서 시행하고 있는 초등학교 1학년 한글 책임교육제와 중부도서관, 남부도서관 등에서 진행하는 성인 문해 교육도 소개하고 있다. 

특히 올해 전국 성인문해교육 시화전에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상(최우수상)을 받은 울산 남부도서관 글샘행복학교(초등학력인정 문해교육) 학습자 지정순 할머니의 작품도 실려 있다.

지정순 할머니는 ‘내 인생의 봄’이라는 시에 한글을 배우면서 느낀 감정을 “70이 넘어서야 나는 봄을 만났다”라고 담아내 전국 대회에서 큰 상을 받았다. 

‘어서와, 여기 처음이지’난에는 살아있는 한글을 만날 수 있는 ‘국립 한글박물관’과 한글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한글 가온길’을 그림지도를 통해 상세하게 소개하고 있다.

정기구독을 원하는 시민은 울산교육청 공보담당관실 홍보팀으로 신청을 하면 되고, 울산교육청 홈페이지 홍보관에서 PDF전자책으로도 볼 수 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한글날을 앞두고 한글의 매력을 듬뿍 느낄 수 있는 내용으로 알차게 구성했다”며 “앞으로도 읽을거리가 풍성한 교육문화 계간지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