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청와대 국민청원 페이지 캡처)

[에듀인뉴스=한치원 기자] "수능 전면 가림막은 어쩔 수 없는 선택이다."

박백범 교육부 차관이 최근 논란이 된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가림막 설치를 두고 "지금은 건강과 안전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조금 불편하더라도 감내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12일 밝혔다.

박 차관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 집중'에 출연해 이 같이 말했다.

앞서 교육부는 12월 3일로 예정된 2021학년도 수능을 예정대로 치르고, 방역 대책 중 하나로 고사장 내 모든 책상 앞면에 가림막을 설치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그러나 가림막이 놓일 경우 책상 공간이 좁아져 시험에 방해가 될 수 있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가림막을 치워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까지 제기되는 등 논란이 진행 중이다.

박백범 차관은 "좌우 간격은 방역 지침에 맞출 수 있도록 거리가 띄워지지만 앞뒤 간격은 띄워지지 않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가림막을 설치해달라고 요청한 것"이라며 "가림막 설치 계획을 철회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