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기후변화포럼이 생태환경교육을 강화하고 있는 울산시교육청의 채식급식 선도적 실천사례 현장 견학을 위해 울산을 찾았다. (사진=울산시교육청)

[에듀인뉴스=한치원 기자] 국회 기후변화포럼이 생태환경교육을 강화하고 있는 울산시교육청의 채식급식 선도적 실천사례 현장 견학을 위해 울산을 찾았다. 

이성조 사무처장, 임혜진 간사, 대학생기자단 4명은 20일 울산교육청을 방문해 채식급식의 필요성과 현황에 대한 설명을 들은 후 채식선택급식을 실시하고 있는 울산여자고등학교를 방문하고 학교의 ‘채식선택급식’ 도입 배경과 현황을 파악했다. 

국회기후변화포럼은 범국민적인 기후변화 대응과 정책, 입법 거버넌스 실현을 위해 만들어졌으며, 한정애 국회의원, 유의동 국회의원 등 공동대표 5명과 국회의원, 정부기관, 시민단체 등 200여명이 참여하고 있다. 

울산교육청이 추진하고 있는 채식 교육은 최근 전 세계에서 발생하고 있는 전염병, 폭우, 대형 태풍, 폭염으로 인한 대형 산불 등의 원인이 되고 있는 기후변화에 대응해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인식 변화 교육의 일환으로 추진하고 있다.

또 육류 위주 편중된 식단을 육류와 채식의 균형있는 식단으로 개선해 학생들의 건강을 지킨다는 의미도 있다.

우리나라는 식생활의 서구화와 소득증대로 육류소비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1인당 육류 소비량은 2000년 31.9kg에서 2018년 기준 53.9kg로 대폭 증가했다.

울산교육청은 채식급식 활성화를 위해 지난해 3월 영양교사, 영양사, 조리사 대상으로 채식관련 연수를 실시하고, 올해 1월부터 영양(교)사, 조리사, 시민단체 전문가 7명으로 구성된 채식급식 활성화 추진단을 구성했다.

지난 7월부터 학교에서 월 1회 ‘채식의 날’을 실시하도록 권장했고, 9월부터는 시범운영학교 두곳에서 주 1회 채식의 날을 운영하고 있다. 

10월부터는 각 학교에서 개별상담을 통해 채식급식 희망자를 파악하여 채식선택급식을 보장하고, ‘고기없는 월요일’을 격주로 운영하고 있다. 

채식 도서대여, 채식 및 기후변화와 관련된 교사 원격연수 실시와 함께 환경 포스터 제작 배포, 우리아이 지구사랑 학교급식팀을 구성해 홍보영상도 제작할 계획이다. 

울산교육청은 내년에도 월1회 채식의 날 및 매주 ‘고기없는 월요일’과 ‘채식 선택급식’ 상시 운영을 계획하고 있다.  

또 초·중·고 대상 연구학교 및 선도학교 운영, 채식 학생 동아리 운영도 계획하고 있다. 그 외에도 채식요리 축제, 채식 레시피 개발 보급, 학생·학부모·교직원 대상 인식 변화 교육을 실시하며 음식물 쓰레기 줄이기 위한 교육과 이벤트, 기후변화 대응교육과 학교 텃밭가꾸기 등 생태 환경과 연계한 다양한 사업을 펼칠 계획이다. 

한편 유엔 '토지 이용과 기후변화에 관한 보고서'와 ‘네이처’등 연구 발표에 따르면 기후변화가 초래할 파국을 막기 위해서는 최우선적으로 육류소비를 감소시켜야 한다고 밝히고 있다. 

체육예술건강과 관계자는 “‘고기없는 월요일’등 환경 실천 운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나갈 것"이라며 "생태환경교육을 강화해 기후위기에 대한 인식전환과 공감대 확산에 나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