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재학 칼럼] 코리안 드림에 대한 재인식과 교육의 과제 
[전재학 칼럼] 코리안 드림에 대한 재인식과 교육의 과제 
  • 전재학 인천세원고 교감
  • 승인 2020.10.23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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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유튜브 캡처)

[에듀인뉴스] ‘아메리칸 드림(American ream)’, 과거에 우리 국민은 저마다 꿈과 희망을 안고 자유와 정의로운 나라, 공정하고 평등한 나라라 간주하던 미국을 찾아 자신의 모든 것을 걸었다.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어려움은 물론이고 조국에 대한 향수를 달래며 오직 잘 살아보겠다는 소망만으로 기꺼이 감수했다. 

세계에서 가장 부지런한 민족, 열정에 의한 지칠 줄 모르는 국민성, 세심하고 책임감 있게 업무를 처리하는 능력, 검소하고 낭비를 모르며 악착같이 허리띠를 매고 저축하는 민족, 미래를 준비하는 철저함을 가진 민족 등 한국인은 이 세상 어느 민족보다도 성공에 대한 갈망이 컸고 목표에 대한 성취욕이 강했으며 행동으로 보여주는 실천력이 돋보였다. 

이러한 무기를 바탕으로 세계 어디서나 기반을 일구었고 코리아타운을 형성하여 공동체적 민족성을 드러냈으며 성공한 한국인들이 증가하였다. 그야말로 ‘준비된 자에게 행운이 찾아온다’는 것을 입증하는데 조금도 부족함이 없었다. 

그뿐이랴. 독일로 파견된 광부, 간호사, 열사의 나라 중동으로 파견 근무한 근로자, 용병이라는 불명예를 감수하고 베트남 전쟁에 투입된 군인과 노무자, 광대한 대륙 미국으로 진출하여 바닥 인생으로부터 성공을 일구어낸 의지의 한국인, 이 모두가 아메리칸 드림을 꿈꾼 자랑스러운 한국인의 모습이었다. 

그들 덕분에 한국은 오늘날의 경제적 성취의 바탕을 마련했으며 5천 년 역사의 가난을 청산하는 새 역사를 창조하였다. 역사의 굴곡점마다 오뚝이처럼 일어나 이 땅의 정체성을 지켜왔던 한민족은 한강의 기적을 일구어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지구상에서 가장 짧은 시간 내에 산업화에서 민주화로 민주화에서 선진화로 국가를 변모시킨 위대한 한민족이 아니고 무엇이랴. 여기엔 우리가 꾸불꾸불 휘어진 곡선 길이 아닌 단기간의 곧바른 직선으로만 달려왔기 때문이다. 또한 수많은 국민들의 희생과 봉사, 피와 땀과 눈물의 결집이었다. 이것이 코리안 드림의 실체이고 현실이었다.

그런데 이제는 산업화의 역군, 민주화 세대의 역동성이 바톤 터치를 해야 한다. 기성세대가 일군 코리안 드림은 이제 미래 세대의 주역인 젊은 세대가 주도해야 한다. 우리 젊은이들이 스스로 희망과 변혁의 문화를 만들어 내야 한다. 그동안 한국의 문화와 철학에서 간과되어 왔던 잠재력을 개성 있게 발휘해야 할 세대가 바로 그들이다. 

영화 국제시장 포스터

세계 곳곳에서 한류 드라마와 K팝에서 출발해 최근 K-방역이란 새로운 공동체 문화를 만들어 냄으로써 우리 사회와 가치의 정의(定義)를 새로 규정하게 될 코리안 드림의 새로운 과정이 펼쳐지고 있다. 그 변천 과정은 모든 젊은이가 창작자로 참여할 수 있는 흥미진진한 예술이 되어야 한다. 실제로 세계 곳곳에서 자랑스러운 젊은 세대가 뛰고 있다. 

‘방탄소년단(BTS)’이 대표적인 한류 문화의 창조적인 전도사다. 그들이 지금 전 지구를 흔들고 있다. 환산된 경제적 가치도 엄청나다. 코리안 드림! 한 마디로 한국 젊은이들의 잠재력이 우리의 꿈이 되고 문화가 되고 위상이 되고 있다. 이제는 젊은이가 창작자이다. 이 시대 코리안 드림의 든든한 원천인 것이다. 

이와는 반대로 국내에선 코리안 드림을 꿈꾸는 외국인이 증가하고 있다. 이주 노동자를 비롯한 한국인과 결혼한 외국인, 전국 대학에서 한국문화와 역사, 선진기술을 배우는 유학생, 외국 기업의 파견근무자, 한국을 알고 싶어 개인적으로 찾아와 관광하고 탐방하는 여행객, 한류문화를 찾아 연구하는 외국 젊은이 등 출신성분, 국적을 구별하지 않고 다양한 세계인이 이 나라를 찾아오고 있다. 

그들의 눈에 비친 한국은 과거 우리가 그토록 찾던 아메리칸 드림과 별반 다르지 않다. 그들이 한국을 연구하여 자국에 돌아가면서 한국은 친한파, 지한파를 배출하고 있는 장점을 누리고 있다. 하지만 다른 한편으론 우리의 민낯을 노출하여 반대편에서는 반한파를 배출하지는 않는지 성찰해볼 때이다. 

‘역사를 잊은 민족은 미래가 없다’ 라고 신채호 선생은 일찍이 설파했다. 우리의 가난했던 과거에 불모지에서 성장, 발전의 역사를 일군 모습을 이제 잊은 것 아닌지 염려가 된다. 불행하게도 최근에 국내에서는 외국인에 대한 차별과 폭력이 거리낌 없이 자행되고 있다. 

우리는 더 늦기 전에 역지사지(易地思之)의 정신을 찾아야 한다. 그들이 입을 여는 날, 한국의 민낯은 철저하게 세계에 알려지게 될 것이고 비난과 외면의 대상으로 전락하게 될 것이다. 

대한민국은 이제 국내를 넘어 세계로 나아가고 있다. 그러기 위해서 이 땅에 완전한 평화와 정의를 실현하도록 올인해야 한다. 정의와 평화가 정착되면 제2의 코리안 드림을 일구는 것은 시간문제다. 

따라서 우리는 코리안 드림을 꿈꾸는 외국인에게 과거의 우리 모습을 반영하여 공정하고, 정의로운 시스템을 가동하여 그들이 진정한 친한파, 지한파가 되도록 노력을 경주해야 한다. 예전보다 한층 배가된 노력 말이다. 가깝고도 먼 나라 일본 땅에서 저질러지는 혐한파들의 치욕적인 살생행위와 폭력행위는 일본으로부터 타산지석(他山之石)으로 삼아야 한다. 

일본은 세계무대에서 G3 국력에 상응하는 대접과 인정을 받지 못한다. 그들이 뿌린 씨앗이 그들을 세계인으로부터 멀리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그리고 아직도 반성하지 않고 신사 참배를 국민적 신앙으로 받들고 있다. 아직도 이웃 국가의 고통을 헤아리지 못하고 또한 더불어 살아가려는 국제적인 의식이 뒤쳐져 있다. 

일본 국민들이 누리는 국가의 부, 물질적 풍요만이 국가의 전부가 아니다. 그에 상응하는 정신문화, 정의로운 나라를 지향하는 보편적인 선진문화가 정착되어야 한다. 우리는 그들과 질적으로 다른 우리의 좋은 씨앗을 뿌려야 한다. 그러려면 다시금 국민적인 성찰과 의식의 전환이 이루어져야 한다. 국제사회에선 영원한 우방도 영원한 적도 없다고 한다. 

영화 <국제시장>에서 대한민국이 한때 비참한 가난을 극복해 살만한 나라가 되었다고 한국에 와서 코리안 드림을 꿈꾸는 가난한 외국인들에게 대낮에 대놓고 우리의 학생들이 조롱하고 멸시하던 그런 어리석은 행위가 이 땅에서 자행되지 않도록 교육을 통해서 반드시 극복해야 할 것이다. 

왜냐면 아직도 이 시대에 우리 땅에서 벌어지는 각종 외국인 혐오와 그들에 대한 차별과 불공정한 대우는 스스로 무덤을 파는 자해 행위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일본보다 더 나은 나라가 되어야 한다. 

지금은 경제적으로 어려운 시기를 맞이하면서 우리가 아메리칸 드림을 실현하기 위해 세계를 향한 재도전을 꿈꾸어야 하듯이 이 땅에서 살아가는 다문화 가족과 외국인의 코리안 드림을 똑같이 존중하고 배려하며 더불어 살아가는 것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이것이 지구촌 가족으로 함께 미래를 열어가는 슬기로운 지혜일 것이다. 

전재학 인천 제물포고 교감
전재학 인천 세원고 교감

전재학 인천세원고 교감  eduin@edui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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