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교육청 전경
대구시교육청 전경

[에듀인뉴스=한치원 기자] 대구시교육청이 올해 3월부터 9월까지 시행한 공문이 전년대비 21.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시교육청에 따르면, 학교공문서를 줄이기 위해 올해 3월부터 10개 항목을 기준으로 ‘학교공문서 감축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매월 그 결과를 시교육청과 교육지원청, 직속기관에 피드백 한 결과다.

공문서 감축 모니터링은 ▲과도한 행정업무를 유발하는 공문 금지 ▲단순현황 파악, 취합자료 제출은 자료집계시스템 활용 ▲안내 및 홍보 관련 공문은 게시로 처리 ▲공문서 내용은 쉽고 간결하게 처리 ▲공문 제목에 핵심용어 표시로 성격과 중요도 식별 용이하게 처리 ▲제출기한 3일 이상 확보 ▲공문 수신 처리 적정성 등 10개 항목을 기준으로, 학교 교사와 행정직으로 구성된 15명의 현장 모니터링단이 매월 학교로 발송된 모든 교육청 공문을 점검하는 방식이다. 

또 현장 모니터링단의 공문 개선 요구사항은 매월 시교육청 각 부서와 교육지원청, 직속기관에 안내하고 직원교육도 꾸준히 실시하고 있다.

그 결과 학교 공문서 모니터링 개선 권고 건은 3월 311건에서 9월 52건까지 감소했으며, 외부기관 공문서를 교육청에서 해당학교로 공문게시 처리하는 ‘외부공문 관리 프로그램’ 활용률까지 높여 학교 외부 공문 접수는 전년대비 61.7% 까지 감소했다. 

올해 모니터링 활동을 하고 있는 교사는 “현장의 모니터링 의견이 실시간 공문에 반영되는 모습을 보고, 큰 보람을 느끼고 실제로 학교 선생님들이 공문을 좀 더 쉽게 처리하고 처리 건수도 줄어 업무경감 효과를 확실히 체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구시교육청 관계자는 “지난 3월부터 학교현장 공문서 모니터링을 실시해 전년대비 21.3% 학교 대상 공문이 줄었고, 올해 3월 학기 초 대비 모니터링 개선 권고 건은 83.2% 감소되었다”며 “지속적인 학교업무경감을 통해 학교가 학생교육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