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A 교육지원청 공문 캡처 및 편집
경기도 A 교육지원청 공문 캡처 및 편집

[에듀인뉴스=지성배 기자] “영양·사서·전문상담 교사는 수능 감독관 추천에서 제외된다고?”

최근 인터넷 카페 등에 공유된 ‘2020 수능 감독교사 추천’에 영양·사서·전문상담·인턴·실기 교사와 시간강사 추천 제외로 논란이 일고 있다.

이는 사실일까, 아닐까.

인터넷 카페 등에서 목격되는 수능 감독관 추천 관련 공문 사진.
인터넷 카페 등에서 목격되는 수능 감독관 추천 관련 공문 사진.

<에듀인뉴스>가 학생 수와 학교, 교원이 가장 많은 경기도교육청에 질의한 결과, 반은 맞고 반은 틀린 것으로 확인됐다.

경기도교육청 수능 관계자는 “도교육청에서는 해당 문구를 적시하지 않고 교육지원청에 공문을 내렸다”며 “모든 가능성을 열어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경기도의 경우 신도심과 구도심 차이가 크고, 남부와 북부의 인구 분포도 큰 차이를 보인다”며 “학생 수가 많은 용인의 경우 교과 교사뿐만 아니라 영양, 사서 교사 등도 추천 대상이고, 그렇지 않은 곳은 수능 경험이 많은 교사 등으로 감당할 수 있기 때문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즉, 교육지원청이 지역 사정에 맞게 감독관 추천 대상을 선정했다는 것.

제보를 한 A 교사는 “코로나19로 모든 교사들이 비상 상황을 겪는 이때 제외 대상자가 있다는 것 자체가 다른 교사들에게 특혜로 보일 수 있다”며 “갈라 놓으니까 자꾸 직종간 갈등이 생기는 것이다. 교육지원청이 다시 생각했으면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