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듀인뉴스] “독수리의 새끼들이 처음부터 고공을 솟아오를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그들의 보금자리는 아슬아슬한 절벽 위 바위 턱에 있다. 이 보금자리를 어미 독수리는 때가 되면 뒤흔들어 어린 새끼들을 쪼아 낭떠러지 밑으로 떨어뜨린다. 그러면 새끼들은 비명을 지르며 어설픈 날갯짓을 하며 떨어진다. 새끼 독수리가 바닥에 떨어지는 찰나에 어미 독수리는 새끼들 근처로 날아와 새끼들을 자기 날개로 걷어 올린다. 이러한 과정을 수없이 반복함으로써 새끼들은 나는 법을 배우고 강한 독수리가 된다.” 

독수리 새끼가 처음 날아오르기 전에 하는 것이 바로 높은 절벽에서 떨어지는 것이다. 새끼 독수리들은 정말 많이 두려웠을 것이다. 하지만 그렇게 떨어진 새끼 독수리들은 비로소 날개를 펴고 떨어졌던 절벽보다 더 높게 날아오르게 된다. 

이것은 어미 독수리들의 교육 방식이다. 이와 마찬가지로 우리는 떨어져 보아야 한다. 

떨어지는 동안 많은 것을 경험하고 배우고 느끼는 것을 수 없이 반복한 후에야 우리는  날개를 활짝 펴고 날아오를 수 있는 것이다. 우리는 이러한 독수리 어미의 교육 방식을 닮아야 한다.   


떨어지는 방법 "우리는 이미 삶 속에서 수없이 떨어진다"


떨어지는 방법이라는 것은 없다. 그 이유는 우리는 이미 자연스러운 삶 속에서 수없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수학 시험 패스/실패, 리딩 레이스 패스/실패, 과학시험 패스/실패 등… 이렇게 우리는 삶 속에서 수없이 떨어진다. 

하지만 우리는 알아야 한다. 이렇게 떨어지는 것들이 어찌 보면 교육이며 우리가 높이 날 수 있게 도와주는 발판인 샘이다. 그렇기에 우리는 떨어지는 것을 두려워하면 안 된다. 

일단 도전해 보고 안 되면 떨어져 보고 떨어지는 동안 자신의 부족한 점을 알고, 경험하고 배우며 성장하여야 한다. 만약 이러한 과정이 생략된다면 우리는 결코 더 높고, 더 멀리 날아갈 수 없을 것이다.


한국 교육과 어미 독수리의 교육 방식 "공부는 정의로 나아가는 문이다"


얼마 전에 ‘공부는 정의로 나아가는 문이다’라는 책을 읽은 적이 있다.

그 책에서는 한국 교육 방식을 경쟁에서 이겨 야만 하고, 정답을 맞혀야 하고, 체계에 적응하고 순종해야 한다고 한다. 또 다른 문제는 모른 체, 이미 잘 닦여진 길에 ‘나’라는 존재를 잘 끼워 맞춰 다른 사람보다 더 뛰어나게 살면 잘 사는 사회라고 말하며 비판하고 있다. 

그러면 나는 여기서 질문을 하나 던져본다. 도대체 왜 우리 한국의 교육 방식과 기준이 이렇게 변하게 되었을까?

답은 정말 간단하다. 떨어지려고 하지 않는다. 누가 먼저 누가 더 높이 올라가려는 생각만으로 쓸데없는 날갯짓만 하고 있을 뿐이다. 또한 남들이 가는 남들과 같은 길만 가려고 하다 보니 떨어져 볼 생각은 하지도 않는 것이다. 

하지만 어미 독수리의 교육 방식은 다르다. 어미 독수리는 떨어지면서부터 배우고 학습한 후에 하늘을 가르며 높게 올라가는 것을 추구하기 때문이다. 또 한 가지 중요한 것은 자신의 마음가짐이다. 

누구나 쉽게 떨어진다. 하지만 떨어짐으로 인해 자신의 약점과 부족함을 알고 더 발전시키려고 노력하려는 사람과 떨어졌다고 자기 자신을 책망하며 위만 바라보는 사람 이 둘은 떨어진 것은 같지만 분명 그 떨어짐으로 인해 얻은 것과 배움의 차이는 분명 다를 것이다.

떨어짐으로부터 각 사람의 약점과 부족함을 알고 발전시킬 수 있는 교육이야 말로 교육의 첫 번째 단계라고 할 수 있다. 또한 이러한 교육이 각 사람의 튼튼한 발판을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


독수리 교육의 관건 "떨어져 봐야 안다"


실패, 실수, 탈락 등 떨어진 후에야 배울 수 있는 것들이 참 많다. 떨어져야 자신이 발전시켜야 하는 부분을 알게 되기 때문이다. 떨어짐으로 인해 자신을 더욱 강화할 수 있는 것은 엄청난 기회 가 될 수 있고 스스로의 교육이며 배움이다. 

만약 독수리가 떨어지지 않고 처음부터 그 높고 높은 하늘을 날려고 했으면 헛된 수고일뿐더러 평생 날 수 없고 언젠가는 떨어질 것이다.

이어 독수리 교육에서는 각 사람의 생각의 전환도 요구된다. 독수리가 두려움을 무릅쓰고 떨어지는 것과 같이 우리도 이 떨어짐을 단순히 두려워하며 자책하지 말고 이것을 기회로 삼으며 자기 자신을 발전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렇게 떨어지며 배우고, 또 떨어지며 배운 것들은 각 사람의 튼튼한 발판이 될 것이고 이렇게 만들어진 튼튼한 발판들은 절대로 두 번 떨어뜨리지 않는다.

우리가 살면서 수없이 떨어질 때 우리가 알아야 하고 배워야 하는 것은 떨어짐으로 인해서 우리가 발전할 수 있다는 것이고, 떨어지는 것은 우리의 단점과 부족함을 채워 줄 수 있는 엄청난 기회이다.

또 떨어져 보지 못한 아이들이나, 처음으로 떨어진 아이들 같은 경우에는 만약 떨어졌을 때 당연히 적응하지 못할뿐더러 역시나 스스로를 자책하고 실망할 것이기에 떨어지는 것이 절대 좋지 않고 수치스러운 것이 아니라는 것을 인식시켜주어야 한다.

마지막으로 독수리 교육은 독수리처럼 떨어짐을 통해 학습하고 깨달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교육이며 더 높은 하늘을 날 수 있게 하는 발판이다. 

엄희찬 꿈의학교 중학교 2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