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대학교원임용양성평등위원회 '국립대학 양성평등 추진실적‘ 발표
서울교대·전주교대·진주교대 C등급...보직, 인사·예산위 등 여성 비율 낮아

(자료=교육부)

[에듀인뉴스=한치원 기자] 여교수 채용 비율 등 국립대학교를 대상으로 실시한 '양성평등 추진실적' 평가에서 공주교대, 방송통신대, 부산교대 등 10개 대학이 '우수' 그룹에 선정됐다.

교육부 대학교원임용양성평등위원회는 3일 '국립대학 양성평등 추진실적‘을 이 같이 공개했다. 

이 실적은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이 2019년 전국 38개 국립대학을 대상으로 ▲여성교수 대표성(40점) ▲여성교수 위상도(25점) ▲여성교수 비율 제고 노력(20점) ▲대학의 양성평등 구현 노력(15점) 등을 평가한 결과다. 

앞서 교육부는 지난 7월 '교육공무원임용령 시행령'을 개정, 2030년까지 국립대 여교수 비율을 25% 이상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교육부가 국립대 여성교원 임용 목표제를 도입한 후 국립대의 실적을 공개한 것은 이 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추진실적을 평가한 평가에서는 강원대와 제주대, 충남대가 일반대학Ⅰ 그룹에서 우수(A) 평가를 받았다. 일반대학Ⅱ 그룹에서는 강릉원주대, 군산대, 순천대, 한경대가 우수 그룹에 선정됐다.

12개 교육·방송대 그룹에서 우수 대학은 공주교대, 한국방송대, 부산교대 등 3곳이었으며 C등급은 서울교대·전주교대·진주교대였다.(표 참조) 

C등급을 받은 교대는 여성 교원 수 25% 기준은 대체로 충족했으나, 보직과 인사·예산위원회 내 여성 비율이나 계열별 여성교수 임용목표비율에서 낮은 점수를 받았다. 

전임교원 500명 이상인 11개 국립대 가운데 부경대·부산대·전북대는 최하 등급인 C(노력)를 받았다. 강원대·제주대·충남대는 A(우수)등급, 경북대·경상대·공주대·전남대 충북대는 B(보통)등급이었다. 

전임교원 500명 미만 국립대 15곳 중 C등급은 경남과기대·목포대·목포해양대·한국해양대· 한밭대였다. 법인이 된 서울대와 인천대는 조사 대상에서 빠졌다.

한편 교육부는 오는 4일 국립대 양성평등 업무 관계자와 대학 교원, 연구자 등 100여명이 온라인으로 참석해 2020년 양성평등 조치계획 추진 현황과 향후 계획, 우수 사례 공유, 국립대 양성평등 실태조사 발표와 종합토론을 벌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