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장 준비 매진 선생님과 관계자, 행정적 뒷받침 해주신 분들께 감사

[에듀인뉴스=오영세 기자] “평범한 일상이 상실과 단절 속에 망가지고, 집 밖으로 내딛는 발걸음조차 깊은 불안을 수반하는 시기, 만전을 기해 시험장을 준비해주신 선생님과 모든 관계자분들, 그리고 보이지 않는 곳에서 행정적 뒷받침을 해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지난 3일 ‘코로나19 상황에서 수능 감독 업무를 수행해주신 선생님들께’라는 제목의 감사 편지를 4일 발송했다.
 
지난 3일 치러진 대학수학능력시험은 확진자 및 자가격리자 시험실 등에서도 큰 사고 없이 무탈하게 사고 없이 시험이 종료됐다. 

조희연 교육감은 편지에서 “마지막 교시 타종이 올리는 그 시간까지, 매 순간 온 정성과 수고를 아끼지 않으신 선생님들. 정말 고생하셨고 감사하다”며 “10만명의 서울 수험생이 모여 무사히 치러낸 이번 수능은 어쩌면 기적이라는 수식어가 붙어도 무리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별도시험장 감독관에게 “생명의 위협에 대한 공포를 딛고, 입고 벗기조차 버거운 숨 막히는 방호복을 입는 불편함을 감수하면서도 기꺼운 마음으로 최선을 다해 감독 업무에 임해주신 별도시험장 감독에게는 특별히 더 깊은 감사드린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수능의 성공적 완수가 코로나라는 국가적 난국을 극복하는 고된 여정 가운데 큰 승리의 역사로 기록될 것이라고 믿는다”며 “교육과 방역의 최전선에서 선생님들께서 보여주신  뜨겁고 아름다운 열정을 우리 모두는  영원히 기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실시하고 있는 학생들.(사진=에듀인뉴스듀DB)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실시하고 있는 학생들.(사진=에듀인뉴스듀DB)

한편 서울시교육청의 경우 수능 감독에 참여한 교사 중 희망자 모두에게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한다. 

검사 대상은 수능 감독관, 본부 요원 등으로 수능에 참여한 서울 지역 교직원 2만4226명이다. 검진 희망자는 4∼5일 설치될 4개 선별진료소 가운데 가까운 곳에서 진단검사를 받으면 된다. 검사후 재택근무를 한 뒤 검사 결과가 음성으로 나온 이후 학교로 복귀할 수 있다.

확진 수험생이 시험을 보는 병원시험장의 감독관 등은 오는 7일 오전 자택에서 가까운 보건소를 찾아 검사를 받아야 한다.

수능 응시생과 학부모들이 코로나19 검사를 희망하는 경우, 서울시 코로나19 선제검사 누리집에서 신청하면 된다. 검진은 시립병원 7곳에서 무료로 이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