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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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듀인뉴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말은 ‘한얼’과 ‘봉사’이다.

한얼이란 한(韓)의 정신으로 인간중심의 착하고 지혜로운 마음이다. 봉사란 솔선수범하고 헌신하는 정의로운 행동이고 실천이다. 한얼과 봉사는 세상을 바꾸는 마음이고 행동이며 힘이다.

세계의 많은 사람은 ‘봉사’를 최고의 가치로 여기고 자발적으로 시간적·경제적 노력을 할애하여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정치라는 것이 나라와 국민을 위한다는 미명 아래 봉사한다고 하지만 사리사욕이나 이기심과 대립, 독선으로 국론을 분열시키고 타인을 매도하고 음해하는 일이 빈번하다.

분노와 저주와 갈등을 증폭시키고 패망과 빈곤을 초래하고 권력욕과 개인영달에 눈이 어두워 국가의 안보와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위협하고 있다. 정치가 국민통합과 국가발전은커녕 국민분열과 갈등과 분노를 야기하는 것은 물론 제 몫을 다 하지 못하고 있다.

한얼과 봉사만이 국민통합과 국민화합을 이룰 수 있고, 국가안보와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 할 수 있는 첩경이다.

필자는 1965년부터 수많은 봉사단체에 참여하여 봉사를 실천하면서 그 속에서 인생의 진리를 깨닫고, 지혜를 얻었다. 인간의 존재 이유를 깨우치게 되었고 의미 있고 보람 있는 행복에는 고통과 아픔이 뒤따른다는 진리를 터득했다.

필자는 태어나서 지금까지 보수를 받고 일을 하지 않았다. 월급과 보수를 주면 그 돈을 그 단체나 불우노인과 불우청소년과 영세민 자녀와 이웃에게 기부하고 사회에 환원하였다. 그러므로 필자에게 일이란 바로 봉사이다. 필자에게 직업과 직장은 일터가 아니고 꿈터이며 일이 아니고 봉사이며 취미생활이었다. 봉사만큼 재미있고 즐겁고 보람 찬 행복이 없었다.

필자의 제자들과 지인들은 필자를 보고 ‘일을 위해 태어나서 일을 하다 일로 죽는다’고 말했다.

필자 역시 군인이 전쟁터에서 싸우다 죽는 것이 영광이고, 가수와 연예인이 무대에서 노래를 부르고 연기를 하다 죽는 것이 영광이듯이 일(봉사/꿈)하다 일터(봉사장/꿈터)에서 일(봉사/꿈)과 함께 죽는다면 영광이라고 말했다.

그래서 그런지 그들은 필자에게 ‘봉사왕’과 '선구자'라는 별명을 붙여주었다.

사람은 받는 기쁨보다 주는 기쁨이 얼마나 행복한지 경험해보지 않은 사람은 그 가치를 모른다. 공익을 위하여 약자를 위하여 이웃을 위하여 나라를 위하여, 봉사하는 것이 얼마나 아름답고 행복한 것인지 체험하지 않은 사람은 모른다.

정치인과 공직자나 사회지도층 인사들은 공익을 위해 봉사하는 것이 첫째의 소명이자 책무이며 최고의 가치라는 것을 인식하고 실천해야 한다.

그래야 나라가 바로 서고, 국민이 화합하고, 국가를 수호하고, 국민의 생명과 안전과 재산을 보호하며 국가발전과 국민행복을 이룰 수 있다. 봉사가 세상을 바꾸고 힘이며 국민에게 꿈과 희망이 된다고 믿는다.

급속도로 변화해가는 오늘의 국제경쟁시대에 한국의 현실은 어떠하며 정치인과 공직자와 지도층은 어떠하며 또한 이에 장단을 맞추고 동조하는 국민은 어떠한가? 현실을 직시하면 참으로 답답하고 안타까우며 가슴만 아플 뿐이다.

자원봉사만이 위기의 한국을 구하고 통합된 국민의 힘으로 하나된 대한민국을 만들 수 있다.

국제적 현실을 직시하고 봉사의 중요성을 인식한 세계인의 뜻을 받들어 1985년 UN에서 매년 12월 5일을 ‘세계 자원봉사자의 날’ 로 제정하였다. 이에 한국은 1989년 12월 5일부터 ‘자원봉사자의 날’ 기념행사를 하기 시작했다.

대한민국 정부는 ‘봉사’의 중요성과 필요성을 인식하고 2005년 「자원봉사 활동기본법」을 제정하면서 이를 준용하여 UN총회를 따라 자원봉사자들의 노고를 치하하고 더 많은 봉사가 이루어 질 수 있도록 매년 12월 5일을 ‘자원봉사자의 날’로 제정하였다.

자원봉사에 대한 의미와 목적을 널리 알리고, 다양한 봉사가 실천하는 의미를 새기고 있다.

필자는 봉사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사업임을 믿는다. 부산서구자원봉사센터장은 하루 24시간이 부족하다고 느끼며 일생을 봉사에 몸 바치는 필자를 지켜보고는 1365자원봉사실적을 등록하라고 권유하였다. 그리하여 어느덧 1만4000시간의 봉사시간이 되었다.

쌓여가는 시간을 보니 한편으로는 부끄럽고 죄스럽기도 하지만 뿌듯한 생각도 든다.

필자는 한 때 조국과 민족을 위하여, 나라와 국민을 위하여, 민중과 민초를 위하여, 자유와 민주를 위하여 세상을 바꾸겠다고 국민운동과 민주운동, 시민운동과 정치를 해보았으나 현실은 이런 운동과 정치는 세상을 바꿀 수 없다고 판단하였다.

초심으로 돌아가 자원봉사만이 국민통합과 국가발전은 물론 ‘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 믿고, 나눔과 봉사, 기부와 배려를 실천하고 있다.

현실은 너무나 네 편 내 편으로 나누고, 진보니 보수니, 좌파니 우파니, 여당이니 야당이니 하고 편 가르기하며 분열과 갈등을 조장한다.

상대편을 비방하고 저주하고 시기질투하고 음해하는 정치풍토 속에서 오늘의 정치인과 국민의 생각으로써는 세상을 바꾸기는커녕 국가전체가 위태롭고 국민경제가 파탄 직전에 있으며 대한민국의 현실이 살얼음판을 걷고 있는 위험한 시점이다.

12월 5일 ‘자원봉사자의 날’을 계기로 우리 모두 스스로가 자원봉사정신과 실천으로 먼저 자기반성과 성찰로 전화위복의 기회를 만들었으면 한다.

자원봉사를 통하여 ‘모두가 행복한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자. 자원봉사로써 애국심과 사명감을 가지고 건강하고 자랑스러운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을 우리의 손으로 함께 만들어 갑시다.

한효섭 부산 한얼고 이사장
한효섭 부산 한얼고 이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