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원장-사무총장 체제 변경...첫 사무총장에 장지철 경기지부장

왼쪽부터 전희영 위원장, 장지철 사무총정 당선인.(사진=전교조) 

[에듀인뉴스=한치원 기자]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가 법적 지위를 찾은 후 첫 선거인 20대 위원장에 전희영(45) 경남지부장이 당선됐다. 여성 전교조 위원장 당선은 지난 2007년 이래 13년 만이다.

9일 전교조에 따르면, 전 당선인과 러닝메이트인 장지철 사무총장 당선인은 지난 7일부터 이날 오후 6시까지 온라인으로 진행된 결선 투표에서 57.35%를 득표해 김해경-김병일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다.  

앞서 지난달 30일에서 지난 2일까지 이뤄진 위원장 선거 조합원 투표에서 과반에 못 미치는 44.72%를 득표해 결선 투표 대상이 됐다. 결선 선거의 투표율은 60.65%로 집계됐다.

전 위원장 당선자는 경남 양산 개운중 교사로 재직하면서 전교조 경남 지부장을 맡고 있다. 지난 2016년 전교조 법외노조 투쟁과정에서 해직됐다가 복직된 바 있다. 장지철 사무총장 당선자(49)는 수원 능실초교사로 전교조 경기지부장을 맡고 있다.

전교조는 이번 선거부터 기존 위원장-수석부위원장 체제에서 위원장-사무총장 체제로 변경됐다. 

당선인의 임기는 내년 1월 1일부터 2022년 12월 31일까지 2년이다.

한편 전교조는 오는 10일 오전 전교조 본부 4층 대회의실에서 당선인 기자회견을 열고 소감과 주요 정책 방향을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