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듀인 대학현장] 나를 알아야 가능한 자기주도학습 "자문자답으로 나를 파악해보자"
[에듀인 대학현장] 나를 알아야 가능한 자기주도학습 "자문자답으로 나를 파악해보자"
  • 김수민 신한대 치기공학과 2학년
  • 승인 2020.12.16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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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제자리 걸음이 아닌 앞으로 나아가는 시간 만들려면?
김수민 신한대학교 치기공학과 2학년 학생
김수민 신한대학교 치기공학과 2학년 학생

[에듀인뉴스] 2020년, 기대와 희망으로 맞이한 나의 2학년 대학 생활은 코로나 19로 인하여 많은 것이 억압된 채 시작되었다.

이론 수업은 비대면으로 진행하게 되었고 초반에는 대면 수업으로 진행하던 실습 수업까지 결국 비대면 수업으로 대체되었다.

교수님뿐만 아니라 동기들과 자유롭게 소통하며 활동할 수 있는 시간이 없어진 것이다.

자기주도학습을 제대로 해보지 못한 나에게 비대면 수업은 공부할 수 있는 환경 자체가 만들어지지 않았다.

내가 할 수 있는 것이라곤 수업을 듣고 기계적으로 필기하며 암기하는 것이 다였다. 이런 로봇과 같은 방법으로는 아무런 발전도 없이 그저 아무것도 몰랐던 1학년 때의 나와 같은 자리에 있을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비대면 수업에서도 충분히 스스로를 발전시킬 수 있는 방법이 있음을 알게 되었다. 대부분의 학생들이 코로나 19로 인해 정체되어 있는 지금, 누구나 쉽게 한 걸음 나아갈 수 있는 방법에 대해 말해보고자 한다.

먼저 나에게 있어 가장 크게 느껴졌던 비대면 수업의 단점은 혼자 수업을 듣는 것이었다.

비대면 수업은 말 그대로 대면하지 않고 수업하는 것이기 때문에 너무나도 자유로운 환경 속에서 수업을 들을 수 있었다.

누구도 통제하지 않는 수업 시간 속에서 집중력은 당연히 대면 수업에 비해 저하될 수밖에 없었다. 비대면 수업이 끝날 날만 기다리기에는 너무 기약 없는 기다림이었다. 그러나 이러한 상황 속에서도 수업을 나만의 것으로 만들 수 있는 방법은 충분했다.

전공 수업 중 총의치기공학의 수업은 자기주도적으로 학습할 수 있는 기회를 많이 주는 수업이었다. 수업 도중에 교수님께서 학생들에게 질문을 하시면 학생들은 그 질문에 대한 답을 음성 녹음해서 제출해야 했다.

답이 무엇일까 스스로 생각하고 그 답을 직접 발표하는 과정에서 저절로 수업에 집중하게 되고 수업의 내용을 쉽게 습득할 수 있었다. 또한 수업했던 내용을 나만의 스타일로 자료를 만들어서 발표를 하기도 했다. 수업의 내용을 온전히 나의 것으로 만들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이었다.

이렇게 주도적으로 학습할 수 있었기에 학기가 끝나가는 지금까지 모든 수업의 내용을 완전히 숙지하고 있을 수 있었던 것이라고 생각한다.

교수님의 영상 Q&A에 대한 카카오톡 음성 녹음 답변(左)과 동급생들에게 보내는 Q&A.(사진=김수민 학생)
교수님의 영상 Q&A에 대한 카카오톡 음성 녹음 답변(左)과 동급생들에게 보내는 Q&A.(사진=김수민 학생)

앞서 말했던 집중력이 저하된다는 단점 이외에도 비대면 수업으로 인해 활동이 제한되어 의사소통이 어렵고 수업에 대한 이해도를 스스로 점검하기가 어렵다는 등의 단점이 있었다.

하지만 그 중에서도 누구에게나 기본적으로 느껴졌을 단점은 주입식 교육이라고 생각한다.

비대면 수업은 대부분 온라인상에서 녹화된 영상으로 수업이 진행된다. 때문에 질문할 상황이 바로 조성되지 않을 뿐더러 한 번에 여러 개를 질문해야 하기에 수업에 대한 이해도가 떨어질 수밖에 없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학생들은 그저 중요하다면 암기하고 과제 제출하기에만 급급했다. 이렇게 기계처럼 공부만하고 자기 자신을 냉정하게 점검할 시간을 갖지 못했다면 여전히 미숙한 사람으로 남아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나는 새로운 공부 방식으로 미숙했던 과거의 나에서 한 걸음 발전할 수 있게 되었다.

자기주도학습의 기본은 스스로에 대해 파악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자신의 수준이 어느 정도인지, 어디까지 이해를 하고 있는지 파악하지 못하면 그 다음 단계로 넘어갈 수 없다. 그렇기 때문에 스스로를 파악하는 데에 있어 가장 효율적인 방법은 자문자답의 공부 방식이라고 생각한다.

자문자답은 자기 자신에게 질문하고 질문에 대한 답을 스스로 해보는 것이다. 수업을 듣다 보면 자연스레 모르는 것이 생기고 그 의문점에 대해 누구의 도움도 없이 스스로 생각하는 과정이 어려웠지만 이해가 훨씬 잘됐다.

또한 내가 헷갈리거나 다른 사람의 의견을 들어보고 싶은 부분을 동급생들에게 질문함으로써 토론하는 것과 같은 효과를 내기도 했다.

나의 이해도를 점검하는 것과 동시에 나와 다른 생각을 하는 사람의 얘기를 듣고 한 번 더 생각하게 되는 시간을 갖게 되어 1년 동안 학습했던 여러 가지 방법들 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학습방법이다.

자기주도학습 후 자문자답과 동급생에게 하는 질문.(사진=김수민 학생)
자기주도학습 후 자문자답과 동급생에게 하는 질문.(사진=김수민 학생)

처음에는 자기주도학습이 익숙하지 않아 교수님께서 권유해주신 방법이 어렵고 답답하게만 느껴졌다. 하지만 방법을 습득하지 못했다면 난 아직도 발전하지 못한 채 과거의 나와 같은 자리에 머물러 있었을 것이다.

어색함으로 시작했던 자기주도학습이 이제는 자연스러운 공부 방법이 되었다. 1년 동안 학습하면서 모았던 나만의 작품들이 하나의 완성된 포트폴리오로 구축된 것을 보고 매우 뿌듯했다.

지금의 모습으로 발전하기까지 가장 도움이 되었던 것은 자기주도학습법이라고 생각한다. 코로나 19로 인해 알게 된 학습 방법이지만 이 상황이 마무리되어도 계속해서 실행하며 스스로를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김수민 학생은 개인 유튜브 채널을 개설, 학습 포트폴리오로 활용하고 있다.(사진=김수민 학생)
김수민 학생은 개인 유튜브 채널을 개설, 학습 포트폴리오로 활용하고 있다.(사진=김수민 학생)

아무도 원치 않던 비대면 수업을 코로나 19로 인해 1년 동안 진행하게 되었다. 어쩌면 1년보다 더 긴 시간 동안 비대면 수업을 겪게 될 수도 있을 것이다. 모두에게 주어진 동일한 상황 속에서 어떠한 방법으로 헤쳐 나갈 것인지는 본인이 정하는 것이다.

처음에 접근하는 것이 어려울 뿐 자기 자신을 발전시키기 위해 자기주도학습은 더할 나위 없이 필요한 자세라고 생각한다. 따라서 많은 학생들이 비대면 수업이라는 악조건의 상황에서 숨어버려 제자리에 머물러 있는 것이 아닌 한 걸음 앞서서 발전하는 사람이 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김수민 신한대 치기공학과 2학년  eduin@edui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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