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학부모‧시민사회 단체 등 30개 발기단체 참여

[에듀인뉴스=한치원 기자] ‘교육 정치화 타파’ ‘좋은 교육감 선출’을 표방하는 국민희망교육연대(연대)가 17일 창립총회를 갖고 출범했다.

교육수호연대, 전국학부모단체연합, 범시민사회단체연합 등 30개 교육‧학부모‧시민사회 단체가 발기단체로 참여한 국민희망교육연대는 정파‧이념에 의해 뿌리째 망가지고 있는 오늘의 교육현실을 바로 잡고 국민에게 희망을 주는 교육을 실현하자는 취지에서 창립했다. 
 
연대는 창립선언문을 통해 “정권과 교육감의 이념에 따라 교육이 실험대상, 포퓰리즘의 수단이 되고 정치적 진영논리에 좌우되면서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교육주체들이 떠안아야 할 멍에가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교육감직선제 도입 13년 동안 교육감선거는 후보자 전문성이 아닌 조직화된 정치세력에 의해 당락이 좌지우지되고, 교육감 자리 또한 편향된 정치인의 장으로 변질됐다”며 “심지어 정치교육감은 무소불위의 인사권으로 편향‧코드인사 등을 통해 다음 선거를 준비하는데 혈안이 된 지 오래다”라고 비판했다. 

또 “학교는 민주시민교육이라는 미명하에 특정 정파의 선거운동 장으로 전락하고 획일화된 평등교육으로 기초학력마저 역대 최악의 상황으로 내몰리는 등 우리 교육은 총체적 위기”라고 강조했다. 

특히 "작금의 교육현실을 극복하지 못하면 교육의 미래, 나아가 대한민국의 미래가 없다는 절박한 심정으로 교육운동을 전개하겠다”고 천명했다. 

연대는 “공교육 정상화와 기초학력 보장, 이를 지원하고 촉진하는 교육체제와 교육정책을 선도하겠다”면서 “교육의 수월성과 평등성을 조화시키고 다양성과 창의성을 중시하는 교육정책을 이끌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 아이들이 특정 이념교육에 휘둘리지 않도록 편향교육과 학교를 정치장화 하는 그 어떤 시도에 대해서도 강력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2022년 대선과 교육감선거에서 올바른 교육관을 가진 대통령이 선출되고 교육정치가가 아닌 교육전문가가 교육감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뜻을 같이 하는 모든 단체와 연대하겠다”며 “교육 본연의 가치를 중시하는 당선 가능한 후보를 중심으로 국민이 하나 돼 새로운 희망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선언했다. 

국민희망교육연대 상임대표에는 진만성 교육수호연대 대표, 김수진 전국학부모단체연합 대표, 임헌조 범시민사회단체연합 공동대표가 추대됐다. 

공동대표는 박태양 강원교육사랑학부모연합 대표, 한효관 건강한사회를위한국민연대 대표, 홍세욱 경제를생각하는변호사모임 대표, 이종배 공정사회를위한국민모임 대표, 박소영 교육바로세우기운동본부 대표, 이신희 나쁜인권조례폐지네트워크 대표, 조우경 다음세대를위한학부모연합 대표, 나혜정 다음세대사랑학부모연합 대표, 이수진 미래를위한인재양성네트워크 대표, 전혜성 바른인권여성연합 사무총장, 조은제 사회문화연구소 대표, 이혜경 서울교육사랑학부모연합 대표, 오현민 세움학부모연합 대표, 김영미 울산다세움학부모연합 대표, 주요셉 자유인권실천국민행동 대표, 최진아 전북학부모연대 대표, 이향 제주도민연대 대표, 홍영태 진실역사교육연구회 대표, 박은희 차세대바로세우기학부모연합 공동대표, 이재수 충북자유민주시민연합 상임대표, 우청석 학교바로세우기전국연합 사무총장이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