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학년 수학 기본반.(사진 제공=김창학)

[에듀인뉴스] 코로나19 팬데믹상황에서 모든 학교가 움츠려들고 있지만 서울 관악구 신림동에 위치한 신림중학교는 교육은 멈출 수 없다는 일념으로 서울대 학생들을 활용해 '서울대-신림중 Winter School'을 개강, 학교에서 마련해 준 소중하고 수준 높은 배움의 기회에 지역주민 및 학부모들이 찬사를 보내고 있다.

신림중학교는 2020년 12월 21일부터 2021년 1월 22일 5주간 주 2회 2시간씩 전교생 320명중 56명의 학생들을 선발하여 서울대 사범대학 학생들과 함께하는 Winter School을 개강, 학생 수준에 맞게 영어와 수학을 기본과정과 실력과정으로 나눠 운영해 학생들의 만족도가 높다.

이번 2학기에는 적게는 1:1에서 많게는 1:3의 자기주도능력을 키우는 멘토링 교실을 운영하고, 겨울방학에는 학급당 3~6명의 수준별 단과반 형식의 Winter School을 연중 운영, 코로나19 상황에서 학생들의 학력신장에 획기적인 기회를 제하여 교육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신림중학교는  학생 및 학부모에게 e-알리미 가정통신을 발송 후 회신과 더불어 전화신청을 받고, 자발적인 학생 신청을 1순위로 선발해 자기 주도적 학습 열의를 가진 학생을 중심으로 구성, Winter School의 성공적 토대를 마련했다. 

김현태 교장은 멘토링 업무가 관리 어려움으로 학교에서 꺼리는 업무임을 미리 감안해 방과후 복지부와 협의한 결과, 코로나19로 인한 방과 후 수업 대신에 서울대-신림중 Winter School을 개강해 교육 복지 및 기초학습 대상자뿐만 아니라 자발성을 갖춘 희망학생을 받아 수준별 Winter School을 운영, 이중 효과를 거두고 있다.

방과후 임규순 부장선생님과 코디선생님이 기획 및 운영하고 관리자인 교장, 교감이 매일 체크해 거리두기와 시간별 철저한 방역 실시로 안전한 Winter School을 진행, 학생 및 학부모들도 학교에 신뢰를 보내고 있다.

신청학생 56명에게 방역 수칙을 준수한 소규모 오리엔테이션을 실시해 Winter School에 임하는 학생의 마음가짐과 자발성을 강조하고, 10분 전 입실 및 꾸준한 예습과 복습의 중요성에 대해 설명한다.

동시에 정문에서 체온측정, 건물입구에서 체온측정, 교실입구에 손소독제를 비치해 체계적이고 철저하게 방역을 실시하고, 수업 중 마스크 착용 및 쉬는 시간 주기적 교실 환기로 완전한 방역 상태에서 Winter School이 실시되고 있다.

Winter School은  교장이 직접 교실을 시간별로 순회, 지각생 및 수업 시 문제점을 해결해 교사 업무를 경감시켜 주고, 교감이 매일 수업일지를 피드백 해 Winter School 운영의 문제점을 즉각적으로 개선하고 있다.

신청단계에서  서울대-신림중 Winter School 서울대 멘토 10명의 오리엔테이션을 통해 신림중 멘토링 교실의 특징과 자발성과 열의를 가진 신림중 학생이 신청했음을 설명하고 멘토 선생님의 적극적 참여를 부탁드린 결과 열기가 높다.

학생들의 자발성을 우선순위로 결정해 선정한 결과, 참여와 만족도가 높음과 동시에 학업에 대한 열의는 있으나 경제적 이유로 학교교육 이외에는 교육받을 기회가 없는 학생들에게 서울대 학생의 수준 높은 배움의 기회를 제공하여 학생들의 반응은 뜨겁다는 것. 

원격수업이 끝나는 오후 2시부터 멘토링 교실을 운영해 학생들이 온라인 수업과 병행할 수 있게 배려하고, 책상 배치를 2m이상 띄워서 반당 3~6명 학생으로 소규모 수업을 구성, 운영한다.

필자가 학교에서 만난 학부모의 반응은 매우 긍정적임이었다.

“서울대 멘토링 교실을 2학년에 이어 이번 Winter School도 신청하여 수강하게 된 3학년 학생 학부모입니다. 2학기 수업에서 학생 스스로 멘토링 수업을 신청해서인지 다른 어떤 때보다 열의가 있었고, 개별적이고 수준 높은 수업에 만족도가 매우 높았습니다. 서울대 멘토링 선생님의 적극적인 수업과 아이의 자발적 학습이 기말고사 성적 향상의 결과로 드러나자 이번에도 스스로 Winter Shcool을 신청했습니다.

학생들을 변화시키고 성장시키려는 학교의 노력이 코로나 19로 어려운 상황에서도 우리 신림중 학생들을 자기 주도적이고 열의를 가진 학생으로 만들게 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금처럼 코로나의 상황 악화로 학원 수업도 쉽지 않고,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을 때 학교에서 마련해 준 소중하고 수준 높은 배움의 기회에 아이를 대신하여 깊이 감사드립니다.”

신림중학교는 코로나 상황 악화로 수업 전 대면이 불가능해 멘토 선생님이 해당 학생들과 ZOOM 화상회의를 실시, 학생들의 의견을 반영한 교재를 선정해 수업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수업하는 교장으로 유명한 김현태 교장의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교육 패러다임을 바꾸는 실험은 계속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