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대한민국 교육 트렌드, ‘수업 공유’

폐쇄적인 교실 문화도 많이 바뀌어 점차 오픈되고 있다. 연례 행사였던 공개 수업을 넘어 스스로 자신의 수업을 공개하고 공유하는 이른바 수업 공유에 많은 교사가 참여하기 때문이다.

서울에 한 교사는 “수업 공개 및 나눔을 하면 자신의 수업을 더 철저하게 준비하게 되면서 연구 역량도 자연스레 느는 것 같다”며 “특히 후배 교사들과의 관계도 좋아져 학교 전체에 생기가 도는 변화를 경험한다”고 하는 것처럼 수업 공유는 교사 자신뿐만 아니라 학교 공동체의 유기적 교육 활동을 가능하게 만드는 데 중요 역할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변화의 물결은 교사의 교육과정 재구성 권한 확대와 더불어 비주얼씽킹, 하브루타 수업 등 다양한 교수법에 관심 갖고 도전에 나서면서 본격화했다.

누가 더 낫다는 경연이 아닌 이런 교수법도 있고 나는 이렇게 응용했다는 소개에 방점이 찍히면서 내적 역량이 강화되고 교사 간 네트워크도 확대하는 추세이다.

이에 따라 교과서 개발사들은 수업 지원 플랫폼을 통해 교사들이 자신의 수업을 나눌 수 있는 장을 마련하는 프로젝트 진행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장의 의견을 가장 잘 읽을 수 있으며 수업 혁신이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알 수 있는 최적의 기회이기도 하다.

특히 비상교육이 운영하는 비바샘에서는 ▲창의 융합 수업 자료 공모전 ▲살아있는 수업 프로젝트 ▲오늘 뭐하지 캠페인 ▲온라인 교실 생존비법 등 영역 및 시기에 맞춘 다양한 수업 사례 공유가 이뤄지고 있어 눈길을 끈다.

지나윤 비상교육 교과서마케팅 본부장은 “비바샘은 다양하고 풍성한 수업 사례를 한 곳에 모아 전국 규모로 빠르게 공유할 수 있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며 “창의 융합 수업 자료, 혁신 수업 자료들은 현장의 요구가 꾸준히 높다. 교사들의 실제 수업 사례들이 현장을 이끌어 가는 큰 힘이 된다”고 밝혔다.

다양한 수업 공유 프로젝트로 ‘키운다! 내 수업!’

벌써 5회차를 맞은 ‘창의 융합 수업 자료 공모전’은 전국 초중고 교사들이 한 해 동안 진행한 수업 사례를 모아 매년 91건의 수상작을 선정한다. 수상작의 지도안, 활동지, 수업 팁 등을 비바샘에 탑재하고 있다.

교과뿐만 아니라 교과 외 주제를 교과목과 융합한 수업에 대한 반응도 좋은 편이다.

오조봇으로 식물의 구조를 표현하고 학교 텃밭에서 식물을 관찰하며 컴퓨터를 활용해 식물 그림책을 그려 보는 수업처럼 하나의 수업 안에 다양한 주제와 과목을 융합해 수업을 진행한 사례가 대표적이다.

‘살아있는 수업 프로젝트’는 창의력과 사고력을 높이는 수업으로 각광 받는 비주얼씽킹, 하브루타 등을 실제 운영한 교사들의 수업 사례를 모아 관련 자료집을 개발해 전국에 배포한다.

초등 수업 사례 공유 캠페인은 대표적으로 시즌 2까지 진행 중인 ‘오늘 뭐하지’를 들 수 있다.

올해 처음 시작한 ‘오늘 뭐하지’ 캠페인은 매 학기마다 4개씩 주제를 선정하여 이에 맞는 수업 사례를 공모, 상반기에 진행된 시즌1에서는 신학기, 수학, 독서, 체인지메이커 수업을 주제로 총 40여 개의 수업 사례를 자료집으로 개발했다.

김욱 비상교육 비교과콘텐츠기획팀장은 “오늘 뭐하지 캠페인에 참여하는 교사들도 늘고 자료집을 제공 받은 교사들의 반응이 좋다”며 “현재 역사, 과학 등을 주제로 시즌 2 수업 자료를 공모 중”이라고 밝혔다.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수업에 대한 고민이 컸던 올해의 상황에 맞춰 오픈한 온라인 교실 생존비법 채널은 온라인 교실에 최적화한 수업 설계 및 프로그램 사용 팁 등을 교사들의 입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특히 온라인 수업이 필수가 되면서 이를 구현하는 줌과 구글 등의 프로그램 활용법을 안내하며 동영상과 이미지 등 수업 자료를 제작하는 방법을 공개해 교사들에게 도움이 되고 있다.

“수업의 힘은 교사의 힘”...수업 공유로 ‘즐거운 교실’ 함께 만들어요

“빠르게 변화하는 교육 환경 속에서 수업의 힘을 교육 현장에서 만들어진다. 교사들과 함께 수업의 힘을 만들어가기 위해 다양한 형태의 수업 사례를 공유하는 데 힘을 보태고 있다.”

고우정 비상교육 교과서마케팅 팀장은 수업 힘의 원천은 현장 교사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비바샘은 풍성한 수업 사례를 만나게 하고, 전국 규모로 빠르게 확산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올해 처음 시작한 오늘 뭐하지 시즌1 자료집의 경우 벌써 2만부 이상을 제작해 현장 교사들에게 전달됐다. 비주얼싱킹, 질문이 살아있는 수업 등의 자료집도 7만부 이상 전국에 배포하는 등 수업 사례 전파에 역량을 모으고 있다.

특히 비바샘에서 제공하는 자료집은 교사들과 꾸준한 소통으로 만들어진다. 주제별 수업, 과목별 수업, 창의 융합 수업 등 수업을 구분해 교사들의 필요에 따른 최적의 자료를 개발하고 있어 현장 활용성이 높다.

전국에 배포된 자료집은 특히 올해처럼 교육 환경이 급격한 변화를 맞이했을 때 교사들에게 유용한 자료로 활용된다.

블렌디드(온라인+오프라인) 수업 사례가 없어 혼란스러웠던 올해 교육계를 생각하면 비바샘이 제공하는 자료집은 교사들에게 큰 도움이 됐던 것으로 보인다.

지 본부장은 “수업 자료를 공유한다는 기본적인 틀 위에 하나의 수업을 깊이 있게 제공하여 또 다른 수업을 만들어가는 길을 열어가는 게 비바샘만의 차별점”이라며 “맞춤형 수업을 꾸리는 데 교사들의 수업 자료가 좋은 사례이자 유용한 팁이 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비바샘을 통해 다양하고 풍성한 수업 사례를 만나보자. 수업 혁신을 꿈꾸며 다채롭고 신선한 수업을 준비, 즐거운 교실을 만드는 데 고민이 있다면 비바샘에서 자료를 찾아보는 것은 어떨까.

비상교육이 수업 사례를 모으고 공유하는 이유, ‘즐거운 교실’을 만드는 데 힘을 보태고 싶음에 있기 때문이다.

#비상교육과 함께 한 기획 '블렌디드를 만나다'를 마감합니다. 블렌디드 수업을 준비하는 교사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애독해주신 독자 분들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