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광진의 하루한자] 逸話(일화)
[전광진의 하루한자] 逸話(일화)
  • 전광진 속뜻사전 저자
  • 승인 2021.01.06 08:5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잊지 못할 우리의 일화(逸話)'

[에듀인뉴스] 속뜻풀이 한자칼럼

 逸 話
*숨을 일(辶-12, 3급) 
*이야기 화(言-13, 7급)

‘Many anecdotes are told of him.’는 ‘그에게는 많은 일화가 있다’라는 말임을 알아도 ‘일화’가 무슨 뜻인지 모르면 헛일이니, ‘逸話’에 대해 자세히 살펴보자.

한자어를 잘 알면 영어 공부에도 도움이 많이 된다.  

逸자는 ‘길을 잃다’(lose one’s way)는 뜻을 나타내기 위한 것이었는데, ‘길갈 착’(辶)과 ‘토끼 토’(兎)가 의미요소로 쓰였다. 후에 ‘없어지다’(disappear) ‘숨다’(hide) ‘(숨어서) 편안히 지내다’(live calmly) 등으로 확대 사용됐다. 

話자는 원래의 자형보다 지금의 것이 이해하기 쉬운 극히 드문 예에 속한다. ‘말씀 언’(言)과 ‘혀 설’(舌)로 구성되어 있으니, ‘말’(speech) ‘이야기’(conversation) ‘말하다’(say)라는 뜻에 안성맞춤이었다. 

逸話는 ‘세상에 널리 알려지지 아니한 숨은[逸] 이야기[話]’를 이른다.

글을 잘 쓰기도 힘들지만 말을 잘 하기도 힘들다. 특히 말할 내용을 선택하는 것이 그렇다. 참고로 이런 말을 알아두면 좋을 듯! 

“남을 만나서는 열에 셋쯤 말해야지, 속마음을 몽땅 털어놓으면 안 된다.”(逢人且說三分話, 未可全抛一片心 - 馮夢龍.)

● 성균관대 명예교수 전광진 / <속뜻사전>(앱&종이) 편저, <우리말 속뜻 논어>, <우리말 속뜻 금강경> 역저.

전광진 속뜻사전 저자  eduin@eduinnews.co.kr

<저작권자 © 에듀인뉴스(EduinNews),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다른기사 보기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