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적절 지적에..."연수원 A는 운영 중지, B는 운영 지속" 결정

(사진=연합뉴스TV 캡처)
(사진=연합뉴스TV 캡처)

[에듀인뉴스=지성배 기자] 설민석 강사와 혜민 스님의 교사 원격연수 강의 운영에 대한 적절성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강의를 운영하는 A, B 원격교육연수원이 엇갈린 행보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사안에 대한 독자 의견 역시 운영 중단과 지속 비율이 비슷했던 것과 같은 양상이다.

<에듀인뉴스>는 지난해 12월 30일, 석사 학위 표절 시비에 휘말린 설민석 강사의 역사 관련 연수와 이중적인 삶으로 논란이 된 혜민 스님의 원격연수 강의가 민간 원격교육연수원에서 운영된다는 제보를 받고 적절성에 대한 현장 의견을 담은 내용을 보도했다.(관련기사 참조)

A 연수원은 설민석 강사와 혜민 스님의 원격 연수 총 7편을, B 연수원은 설민석 강사의 연수 3편을 운영하고 있었다.

보도 이후 6일 A 연수원은 <에듀인뉴스>에 해당 연수의 운영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알려왔다.

A 연수원 관계자는 “설민석 강사와 혜민 스님에 대한 논란이 일면서 연수 운영 적절성을 내부적으로 검토해왔다”며 “검토 결과 적절치 않다는 판단에 잠정적 운영 중지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현재 연수를 듣는 분들이 있어 서비스는 해야 한다”며 “오늘(6일) 부터 해당 연수의 신청을 받지 않는 방법을 취하겠다”고 덧붙였다.

(사진=B 원격교육연수원 캡처)
(사진=B 원격교육연수원 캡처)

반면 '한국사 능력 검정시험'과 관련한 연수 강의를 3편 운영하는 B 연수원은 운영을 계속한다는 뜻을 전해왔다.

B 연수원 관계자는 “설민석 강사 오픈 과정에 대해 교사들의 (항의)문의가 없었다”며 “교사 다수의 문의가 있을 경우 운영 중지 여부를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B 연수원은 홈페이지에 설민석 강사의 연수를 ‘초등인기 BEST’로 홍보했으나 6일 현재는 콘텐츠를 바꾼 것으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