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학점제 운영해보니..."학생 선택 이수 단위, 선택과목 수 증가 경향 나타나"
교과순회전담교사 15개 지역 27명, 온라인 공동교육과정 24→ 90강좌로 확대
선택 학생 수 적어도 "학생의 교과 선택권 높이겠다"

(자료=경기도교육청)
(자료=경기도교육청)

[에듀인뉴스=지성배 기자] 2022년 고교학점제 전면 도입을 추진하는 경기도교육청이 교과 선택권 확대를 위해 교과순회전담교사를 확대하고 공동교육과정 운영을 강화한다.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은 지난 6일 2021년 도내 학교의 85.3%(319개교)가 고교학점제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연구학교는 2018년 5개교에서 올해 20개교로 확대하고, 선도학교는 35개교에서 299개교로 늘어난다.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2018~2020년 학교의 지정 과목 이수 단위와 지정 과목 수는 줄고 학생 선택 과목 이수 단위와 선택과목 수가 증가하는 경향이 나타났다. 즉 학생 개인의 선택권 확대가 필요한 실정이다.

이를 지원하기 위해 교과순회전담교사를 15개 지역에서 27명을 운영하겠다는 것. 이는 지난해 광명 지역 2명 운영에서 대폭 확대된 수치다.

지역은 △가평 △고양 △광명 △광주하남 △군포의왕 △동두천양주 △부천 △성남 △시흥 △안양과천 △연천 △포천 △안성 △구리남양주 △여주가 지정됐다.

과목은 기존 ▲교육학 ▲심리학 ▲논리학 등 3개에서 △도덕윤리 △지구과학 △미술 △물리 △일반사회 △정보컴퓨터 △심리학 △교육학 △연극영화 △스페인어 △중국어 △일본어 등 12개로 확대된다.

(자료=경기도교육청)
(자료=경기도교육청)

또 교육지원청과 지자체 및 대학 등이 협력하는 교육과정 마을캠퍼스지구도 기존 10개 지구에서 18개 지구로 확대 운영한다.

광명, 고양, 광주하남, 김포, 부천, 안성, 안양과천, 평택, 북부, 남부 등에 이어 △성남 △수원 △화성오산 △군포의왕 △시흥 △동두천양주 △용인 △구리남양주가 추가됐다.

공동교육과정의 하나인 교과특성화학교는 79교에서 147교로, 지역단위 온라인 교육과정클러스터도 24강좌에서 90강좌로 대폭 확대했다.

경기도교육청 관계자는 “학생들의 과목 선택권을 강화하기 위해 교과순회전담교사와 온라인 공동교육과정을 확대했다”며 “도심뿐만 아니라 학생이 적은 학교에서 필연적으로 나타나는 소인수 과목 운영도 원활히 될 수 있도록 정책을 구상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