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장기화로 학생 봉사활동 권장시간 이수 어려워…학생부담 경감
"2021학년도 학생 봉사활동 시간 고입석차백분율 산출 반영하지 않을 것"

서울시교육청 전경 2020.8.19. (사진=오영세 기자)
서울시교육청 전경 2020.8.19. (사진=오영세 기자)

[에듀인뉴스=오영세 기자] 서울시교육청이 코로나19 장기화로 학생 봉사활동 권장시간 이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2021학년도 학생 봉사활동 권장시간’을 25일 각급학교에 안내했다.

2020학년도에 이어 2021학년도 역시 개인 계획에 의한 봉사활동 시간을 없애고 학교계획에 의한 봉사활동 시간을 ‘학교봉사활동추진위원회’ 심의를 거쳐 학교장이 자율 결정하는 내용이다.

서울시교육청은 코로나19로 인한 학생의 봉사활동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지난해 6월 교육청이 제시하는 학생 봉사활동 권장 시간을 폐지하고 학교장이 ‘학교봉사활동추진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자율 결정하는 정책을 추진했다.

2021학년도에도 코로나19 상황에서 학생의 건강권을 최우선으로 고려하고 지역사회 감염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 해당 정책을 한시적으로 연장하고 고등학교 입학전형에서 2021학년도 학생 봉사활동 시간을 고입석차백분율 산출에 반영하지 않을 예정이다.

서울 학생 봉사활동 권장 시수 (자료=서울시교육청)
서울 학생 봉사활동 권장 시수 (자료=서울시교육청)

학교장은 학교 및 지역사회의 특성, 학생의 요구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절차에 따라 학교 봉사활동 권장시간을 결정할 수 있다. 다만 학생 개인계획에 의한 봉사활동 권장시간은 없으나, 학생이 희망할 경우 안전이 확보되는 경우에 한해 학교의 승인을 받고 봉사활동을 할 수 있다.

학교는 창의적 체험활동의 4영역을 고루 편성하고, 내실있는 봉사활동이 이뤄질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강구해야 한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2021학년도에도 대면 봉사활동 프로그램이 개설되지 못하고 학생 개인이 직접 봉사할 수 있는 기관을 찾기 어려운 상황에서, 이번 정책를 통해 학생의 봉사활동 부담이 경감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