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듀인뉴스=인터넷뉴스팀 ]

  借 款
*빌릴 차(人-10, 3급) 
*항목 관(欠-12, 2급)

‘정부가 외국으로부터 자금을 빌려 옴’을 이르는 ‘차관’은? ➊借款, ➋次官, ➌茶罐, ➍差官. 답이 ➊번인 줄 알아도, 그 속에 담긴 뜻을 모르면 헛일이니, 오늘은 ‘借款’의 속뜻을 알아보자. 

자는 다른 사람에게 ‘빌리다’(borrow )는 뜻을 위한 것이었으니 ‘사람 인’(亻)이 의미요소로 쓰였고, 음 차이가 크지만, 昔(예 석)이 발음요소였다고 한다. 

자는 ‘~할 뜻이 있다’(have an intention of)가 본래 의미였다고 하는데, 입을 크게 벌린 사람의 모습인 ‘하품 흠’(欠)이 어떤 뜻으로 쓰였는지는 확실하지 않다. 왼쪽 것은 ‘빌미 수’(祟)의 변형이라고 한다. 후에 ‘정성’(sincerity)을 가리키는 것으로도 확대 사용됐고, ‘항목’(an item) ‘(글자를 새긴) 도장’(stamp) 등을 나타내는 것으로도 쓰인다. 

借款(차:관)은 ‘빌린[借] 금액을 나타내는 항목[款]’이 속뜻이기에 ‘정부가 외국으로부터 자금을 빌려 옴’을 이르는 것으로 많이 쓰인다. 재력과 권력은 오래 가지 못한다. 다음 명언을 깊이 새겨두면 진정한 친구를 얻는 데 큰 도움이 될 듯! 


“권력을 두고 사귄 자는 권력이 기울면 끊어지고, 
 이득을 두고 사귄 자는 이득이 다하면 흩어진다.”

 以勢交者, 勢傾則絶; 
 以利交者, 利窮則散 
                  
- 수나라 王通. 

 

● 글쓴이: 성균관대 명예교수
   <속뜻사전>(앱&종이) 편저,
   <선생님 한자책> 저자,
   논어&금강경 국역,
   박자 시각화 장치(BVD) 발명.

▶[첨언] 
  한글 이름이라고 좋아하는 ‘한솔’, ‘단비’ 등은
  ‘한글 이름’이 아니라 
  ‘순우리말 이름’ 또는 
 ‘고유어 이름’이라 해야 옳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