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의 코로나19에 따른 평생교육 정책 동향 및 제도 운영 변화
캐나다의 코로나19에 따른 평생교육 정책 동향 및 제도 운영 변화
  • 인터넷뉴스팀
  • 승인 2021.04.30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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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에서 평생교육은 19세 이상의 성인학습자를 대상으로 진행되는 정규/비정규 교육과정을 모두 지칭하는 포괄적인 의미로 사용된다. 평생교육의 목표는 학습자에 따라 고등학교 졸업장을 취득하는 것부터 자기계발과 직업 기술 증진에 이르기까지 매우 다양하게 나타나며, 고등학교 졸업장 취득을 목표로 하는 과정을 제외한 다수의 교육 프로그램은 대학에 집중되어 있다. 각 대학은 학문적인 지식 습득을 목적으로 하는 교육과정과 이를 구분하여 운영한다. 따라서 평생교육은 직업 현장에서 바로 접목할 수 있는 실질적인 내용으로 구성되고, 교육과정 이수 후에는 자격증이나 수료증 등이 배부되기도 한다. 한편 새로운 기술과 혁신이 노동시장에 차지하는 비중이 점차 늘어나 평생교육의 필요성이 점차 증대되고 있으며, 코로나19 사태는 이와 같은 변화를 가속시키고 있다. 또한, 기존 정규 고등교육의 역할에 대한 총체적인 점검과 변화가 동반되어야 한다는 인식 하에 다양한 개선방안이 논의되고 있는 실정이다.

 

1. 평생교육의 정의와 대상

 

가. 평생교육의 정의

 

‘평생교육(Continuing education)’은 다양한 종류의 중등후학습(post-secondary learning)을 가리키는 매우 포괄적 용어이다. 일반적으로 캐나다에서의 평생교육은 19세 이상 성인학습자를 대상으로 진행되는 학점과정과 비학점과정, 자격증 취득 과정, 직업교육과정, 개인역량강화과정, 자기주도학습 등 다양한 형태의 교육을 아우르는 용어로 사용되고 있다. 일부 학교에서는 성인학습자의 문해력 훈련, 영어교육, 고등학교 졸업장 취득 과정(Graduate Equivalency Degree, GED) 등을 지칭하는 ‘성인교육(adult education)’까지 포함시켜 사용하기도 한다. 평생교육은 교실 수업이나 실습 등 전통적인 교육과 동일한 방식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보통이며, 최근에는 많은 학교가 온라인 교육과정을 개설하여 직업이나 가족적 요인에 따른 성인학습자의 시간적, 공간적 부담을 줄여주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Canadian-Universities.net, 2019).

‘온타리오 이민자지원의회(Ontario council of agencies serving immigrants, OCASI)’는 온타리오 신규 이주민을 위한 정보를 제공하는 인터넷 웹사이트인 ‘세틀먼트닷오알지(Settlement.Org)’를 통해 평생교육이란 ‘특정 분야의 지식과 기술을 발전시킬 수 있는 교육과정’이라고 정의한다. 즉 ‘평생교육’이 성인학습자를 대상으로 진행되는 모든 교육을 아우르는 포괄적 용어로 사용되는 것에서 ‘목적’을 더욱 구체화한 것이다. 온타리오 주에서 평생교육 프로그램은 지역 교육청이나 대학, 전문대학에서 제공하며, 분야는 웹디자인부터 철학, 예술 감상까지 매우 다양하다. 일부 학교에서는 과정을 이수하면 자격증명서(certificate)를 발급해 주기도 하지만, 다수의 평생교육과정은 비학점과정으로 각 개인이 관심을 가지는 분야에 대한 전문 지식과 기술을 발전해 나가는 것에 궁극적인 목적을 둔다.

최근에는 평생교육의 개념이 성인학습자를 대상으로 하는 특정 교육으로 제한하기보다는 ‘평생학습(lifelong learning)’의 개념을 적용하여 전생애적 관점에서 다루어져야 한다는 인식이 제기되고 있다. 캐나다의 교육기술회사인 ‘디자이어투런(Desire2Learn)’이 2020년에 발행한 백서 ‘평생학습의 미래: 학습-통합적 삶을 위한 설계(The future of lifelong learning: designing for a learning-integrated life)’에 따르면 평생학습은 말 그대로 ‘요람에서 무덤까지(from the cradle to grave)’ 인간의 전생애에 걸쳐 일어나는 모든 학습활동을 포함하며, 이 연속성 안에서 삶의 어느 순간에나 학습을 이어가는 ‘학습-통합적 삶’의 자세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따라서 지금 현재는 성인 이후의 삶을 평생교육이라는 용어로 분리하여 지칭하고 대부분의 성인기 교육이 직업에 초점을 두고 있지만, 삶 전체에 걸쳐 학습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나. 평생교육 종류와 대상

 

평생교육의 대상은 평생교육 프로그램의 목적과 종류에 따라 달라진다. 캐나다 대학과 고등교육, 취업에 대한 종합포털사이트인 ‘Canadian Universities.net’은 평생교육은 학위나 졸업장, 자격증, 수료증 등을 취득하기 위한 목적으로 진행되는 ‘학점이수과정’과 자격증이나 수료증 취득을 위한 ‘전문가자격과정’, 개인적 관심이나 직업교육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비학점과정’, 고등학교 미졸업 성인을 위한 ‘대학준비과정’, 그 외 영어가 모국어가 아닌 이민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영어교육과정’ 등으로 구분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표 1> 참고).

 

<표 1> 캐나다 평생교육의 종류와 특징

구 분

내 용

학점이수과정

(Credit study)

- 대부분의 학점이수과정은 학위, 졸업장, 또는 자격증 취득을 목적으로 비교적 짧은 시간 동안 진행되거나 주말, 혹은 저녁 시간에 개설됨.

- 과목 선택의 폭이 넓은 장점이 있으며, 학위 취득을 목적으로 하지 않더라도 교육과정 내용과 비용은 동일하게 적용됨.

전문가자격과정

(Professional study)

- 전문가자격과정은 이미 학위를 받은 학생이 특정 직업과 관련된 교육과정을 이수한 후 자격증, 혹은 수료증을 취득하기 위한 프로그램임.

- 해당 과정은 전문가들이 계속해서 자신의 지식을 발전시키고 최신의 기술 능력을 함양하도록 지원함.

- 분야마다 전문가자격과정에 포함되는 형태는 다르지만, 대학교육과정과 학회, 세미나 등이 포함됨.

비학점과정

(Non-credit study)

- 비학점과정은 보통 개인적인 관심이나 직업에 따른 동기로 참여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따라서 학문 분야 프로그램처럼 필수 학점에 대한 조건이 존재하지 않음.

- 가장 보편적인 비학점과정으로는 노인대학(senior’s studies), 외국어, 글쓰기 및 출판 과정 등이 있음.

대학준비과정

(University preparation)

- 대학 교육을 시작하기 전 특정 과목에 대한 배경 지식을 쌓기 원하는 학생을 위해 전문대학 및 대학에서 제공하는 교육과정으로, 경우에 따라 고등교육기관 진학을 위한 선수과목으로 요구될 수 있음.

- 대학준비과정으로 가장 많이 개설되는 교과목은 영어, 수학, 물리학, 화학, 작문 등이며, 고등학교를 졸업하지 못한 학생이 대학 입학 전 졸업 요건을 채우기 위한 목적으로 이수할 수도 있음.

제2외국어로서의 영어과정

(English as a second language)

- 영어는 캐나다의 공식 언어 중 하나이기 때문에 학위 프로그램에 등록하기 위해서는 일정 수준 이상의 성취도를 갖추어야 하며, 제2외국어로서의 영어과정은 학문을 목적으로 영어를 배우는 학습자를 위한 교육과정을 제공함.

- 본 과정은 보통 몇 달 동안 운영되며, 교육과정은 영어를 이용한 의사소통과 작문에 초점을 두어 구성됨.

- 배치고사(placement test) 또한 제공되어 영어의 읽기, 쓰기, 듣기, 말하기 4개 영역에 대한 학생의 능력을 평가하며, 일정 점수 이상을 받으면 수강할 필요가 없음.

출처: Canadian-universities 홈페이지 내용 요약 정리

 

이 가운데 ‘대학준비과정’에는 학령기를 지난 성인이지만 고등학교 졸업장 혹은 이에 준하는 학력을 갖추지 못한 학습자들에 한해서 ‘성인 학생(mature student)’이라는 별도의 용어를 사용한다(Settlement.Org, 2019). 성인 학생의 교육 목표는 고등학교 졸업장을 취득하는 것이며, 졸업장 취득 후 대학 진학 시에는 성인 학생 전형을 통해 지원하게 된다. 대학에서는 성인 학생이 고등학교 졸업장을 취득하고 바로 대학에 입학하는 전형적인 학생에 비해 직업경험이나 부모로서의 경험, 독립된 학습자로서의 경험이 풍부하다고 인식하는 경향이 있으며, 이 부분을 전형적인 학생들의 학업 성취도와 비슷한 가중치를 두어 평가를 실시하고 있다.

또한, 이미 대학이나 전문대학의 학위를 소지한 경우라도, 특정 기술을 증진하기 위한 목적으로 평생교육과정에 등록할 수 있다. 고용주는 학업을 이어나가기 희망하는 직원을 위해 근무 시간을 유연하게 조정해 주거나 해당 교육과정이 기업의 가치를 확장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고 판단되면 학비 일부를 지원해 주기도 한다. 일부 평생교육은 개별 교육과정이 완료되는 시점에 자격증(certificate)을 수여하기도 하고, 복수의 교육과정이 하나의 교과목으로 인정되어 단일 교육과정이 아닌 교과목 전체 과정을 완료해야 자격증을 받을 수 있는 경우도 있다.

 

디자이어투런(2020)은 다음 [그림 1]에서 보는 것처럼 초등교육, 중등교육, 고등교육은 취업 이전에 선행되며, 이후에 실시되는 모든 교육에 대해 평생교육의 개념을 적용한다. 따라서 평생교육의 대상은 각 직업 분야의 성인 학습자이며, 취업을 희망하는 실업자와 미취업자를 모두 그 대상에 포함하고 있다. 이들은 평생교육에는 학위 취득이 가능한 형식 교육(formal education)과 학교 밖에서 이루어지는 비형식 교육(informal education) 프로그램에 모두 등록할 수 있으며, 대개 자발적 동기를 가지는 특성이 있다.

 

[그림 1] 평생학습연속체(Desire2Learn, 2020)

 

2. 평생교육 제도 운영 동향

 

가. 평생교육 제도

 

캐나다 연방의 혁신기술계획

캐나다 연방 정부는 캐나다가 풍부한 천연자원으로 인해 세계적인 강점을 가지고 있지만, 현대사회에서 세계를 선도하기 위해서는 혁신 기술에 초점을 맞춰야 하며, 더욱 구체적으로 개별 근로자에게 혁신 기술을 함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고 보았다. 즉 혁신적인 제품, 아이디어와 서비스 등은 그것을 창조하는 사람들의 창의성과 직업윤리, 기술에 의해서만 현실화 될 수 있기 때문에 사람을 지원하는 정책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에 캐나다 연방의 혁신과학경제개발부(Ministry of Innovation, Science and Economic Development)는 2017년 ‘혁신기술계획(Innovation and Skills Plan)’을 발표하고 일자리 창출과 중산층 확대 등을 비롯해 ‘사람’에 초점을 맞춘 경제성장계획을 발표하였다.

혁신기술계획의 하위 사업 중 하나는 노동시장전이협정(Labour Transfer Agreements)을 통해 취업 희망자와 불안정 고용 상태에 있는 근로자를 지원하는 것이다. 이에 2017년부터 6년에 걸쳐 27억 캐나다달러(한화 약 2조 4,115억 8,600만 원)의 예산을 투자하기로 결정하였으며, 다양한 재교육의 기회를 제공하고 취업 상담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경력 계획을 구체적으로 세울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또한, 성인이 되고 난 후 경제적인 이유나 가정-일의 불균형으로 학업을 계속할 수 없는 성인 학습자에게 2017년부터 3개년에 걸쳐 3억 캐나다달러(한화 2,679억 5,400만 원)의 예산을 지원해 학자금보조정책을 확대하여 교육 접근성을 높여 나가고 있다.

 

온타리오 주의 평생교육 프로그램

연방 정부 수준에서 지원 체제를 구축하고 예산 지원을 담당한다면 구체적인 프로그램은 주 정부 수준에서 이루어진다. 온타리오 주에서 운영하는 평생교육은 성인학습자를 대상으로 첫째, 일반적인 관심이나 직업에 필요한 기술 관련 교육을 제공하는 학점/비학점 교육과정, 둘째, 고등학교 졸업장 취득을 위한 GED 과정, 셋째, 영어가 모국어가 아닌 이들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언어교육과정의 3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 각 프로그램은 교육과정의 성격에 따라 운영기관이 상이하며, 일반적인 관심이나 직업에 필요한 기술 관련 교육의 학점/비학점 프로그램은 지역사회 내 대학이나 직업전문학교에 개설되는 것이 보통이다. 또한, 각 교육청에서는 GED 과정을 집중적으로 운영하며, 언어교육과정은 대학이나 지역사회 커뮤니티센터 등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온타리오 주에서 평생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기관은 다음 <표 2>와 같다.

 

<표 2> 온타리오 주 평생교육 운영기관

구 분

내 용

전문대학 및 대학

(Colleges and University)

- 전문대학 및 대학은 평생교육과정을 운영하는 가장 대표적인 기관으로, 해당 기관에서 교육 시 학비가 발생함.

- 학위를 취득하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면 청강이 가능한 경우도 있으며, 이 경우에는 시험이나 과제에 대한 평가는 이루어지지 않음.

사립직업전문학교

(Private Career College)

- 사립직업전문학교에서는 특정 직업군의 취업을 목적으로 하는 학생을 위한 교육과정을 운영함.

- 학비를 지불해야 하며, 학비가 매우 비싼 경우도 많음.

지역사회기관

(Community Organization)

- 지역사회기관에서는 보통 단기간에 완료할 수 있는 교육과정이나 워크숍을 운영하며, 직업교육과 관련된 프로그램이 대부분임.

- 컴퓨터 및 IT 교육이 주를 이루며, 온타리오 주로 이주한 뉴커머(newcomer) 및 이민자들을 위해 개설되는 프로그램이 많음.

교육청

(School Board)

- 교육청에서도 성인학습자를 위한 교육과정과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비용이 매우 저렴한 장점이 있음.

- 특히, 고등학교를 제때에 졸업하지 못한 성인학습자를 위한 GED 프로그램을 집중적으로 운영함.

- 지역에 따라 교육청 내 평생교육과 혹은 훈련개발 관련 부서에서 제공하기도 함.

도서관

(Library)

- 지역사회 도서관에서도 워크숍이나 교육과정을 제공함.

- 일부 도서관에서는 ‘세틀먼트오알지와 협업하여 온타리오 주로 이주한 이민자를 위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도 함.

개인교육전문가

(Private Trainer)

- 일부 개인교육전문가가 커뮤니티 센터나 정규 교육기관이 아닌 사설 교육기관을 통해 하는 광고를 통해 필요한 교육을 받을 수 있음.

출처: 세틀먼트닷오알지 홈페이지 내용 요약 정리

 

또한, 온타리오 주에서는 직업특수언어훈련(Occupation-specific language training, OSLT)을 제공하여 직업과 관련된 언어능력 증진을 희망하는 학습자에게 180시간의 교육과정을 제공하고 있다. 현재 13개 대학이 해당 과정을 운영하고 있으며, 경영, 건강과학, 아동 및 청소년 관련직, 기술, 건설 등의 직업과 관련된 교육과정이 개설되어 있다.

나. 코로나19 이후 운영 현황

 

코로나19가 노동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즉각적이며 심각하였다. 특히, 캐나다 실업률은 2020년 2~4월 사이에 14%를 차지하며 이전에 비해 두 배 이상 증가했고, 취업 시장이 얼어붙으면서 ‘경제활동참가율(labor force participation rate)은 5% 가량 감소하였다(Coté & White, 2020.12.17.). 코로나19 사태가 고등교육에 미치는 영향도 상당하였다. 대학 캠퍼스는 일제히 폐쇄되었으며, 수업은 온라인으로 전환되었다. 지역사회 내 대학을 통해 운영되던 다수의 평생교육과정도 온라인으로 플랫폼을 옮겼으나 코로나19 초기에는 많은 과정이 최소 등록 인원을 채우지 못하고 폐강되었다. 그러나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기 시작하면서는 대학과 민간 기업을 중심으로 한 평생교육 프로그램이 직업과의 연계성을 강조하며 강화되는 양상이 보이기 시작하였다. 특히, 온라인과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혁신이 새로운 일상으로 자리 잡으면서 관련 교육과정이 집중적으로 개설되었다.

예를 들어 ‘마이크로소프트 캐나다(Microsoft Canada)’는 ‘캐나다 기술 프로그램(Canada Skills Program, CSP)’을 실시하여 클라우드, 자료 및 인공지능(AI) 기술과 마이크로소프트 인증 프로그램과 관련된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는 교육과정을 제공하고, 이를 운영하기 위한 20개 대학을 선정하였다. 해당 프로그램에는 2020년 9월 학기부터 6개월 동안 2만 명 이상의 학생이 참여한 것으로 집계되었다.

퀘벡(Quebec) 주에서는 ‘몬트리올세젭연대(Regroupmement des cegeps de Montreal, RCM)’가 코로나19 사태로 실직을 당한 근로자를 위해 27개의 새로운 직업교육과정을 11개 대학을 통해 제공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하였다. 해당 프로그램은 디지털 마케팅, 식품 가공, 행정, 경영 등 비교적 다양한 주제를 다루고 있는데, RCM의 나탈리 밸리(Nathalie Vallee) 회장은 코로나19의 영향을 가장 심각하게 받은 분야로 구성하였다고 밝혔다.

 

3. 코로나19 이후 평생교육 정책 변화 양상

 

정부가 코로나19의 대응에서 경제 회복으로 국정 운영의 초점을 전환함에 따라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실직한 수백만 명이 재고용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Côté와 White(2020.12.17.)는 정책 보고서인 ‘평생학습자를 위한 고등교육: 온타리오 주 고등교육 리더와 정책입안자를 위한 로드맵(Higher education for lifelong learners: a roadmap for Ontario post-secondary leaders and policymakers)’을 통해 코로나19 사태 이후의 노동 시장에서는 새로운 경력을 위한 학습, 기술 향상 및 재훈련 등이 필수적이며, 성인을 대상으로 한 평생교육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질 것이라고 언급하였다. 또한, 현대사회의 기술과 혁신으로 서서히 시작된 평생교육 패러다임의 변화가 가속화되고, 학습자의 요구와 상황에 따라 더욱 세분화·다양화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따라서 새로운 평생교육 시스템은 다양한 요구를 가진 여러 학습자 그룹을 지원해야 하는 역할과 필요성이 증대되면서 기존 고등교육 시스템 내에서도 근로 연령의 성인 학습자 교육을 더욱 확대해야 한다는 분석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개인이 보유한 기술을 향상시키고 경력으로 이어가기 위해서는 정규 교육과정을 통해 전일제 학생으로 등록하는 구조보다 시간제 학생으로 유연성을 확보하고, 온라인 교육이나 산업-연계 모델 등을 기반으로 한 교육 프로그램을 확대해야 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다. 따라서 Côté와 White(2020.12.17.)는 교육과정을 훨씬 세분화하여 모듈형 및 마이크로 자격(micro-certification) 프로그램이나, 실제 직업 현장의 요구를 반영한 프로그램 등을 확대하고 운영 방식에 있어서도 온라인 또는 온·오프라인 혼합 학습 접근법 등을 적용하여 직업과 병행하기에 학습자의 부담을 최소화한 형태를 확대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언급한다(<표 3> 참고).

 

<표 3> 코로나19 이후 평생교육 개선을 위한 두 가지 접근 방향

구 분

내 용

기존 프로그램 확장

(In-house approach)

- 기존 학과에 개설된 일부 교과목을 온라인 강의로 변환하는 등 새로운 프로그램으로 제공하여 비전형 학생이 수강할 수 있도록 지원함.

- 기존 평생교육 프로그램을 재설계함. 예를 들어 라이어슨 대학(Ryerson University)은 기존 학과 교육과정을 재설계하여 평생교육만을 전담하는 ‘지 레이몬드 창 평생교육학교(G. Raymond Chang School of Continuing Education)’를 신설하였으며, 현재 84개 자격증 취득 과정과 1,300개 강의를 제공하며, 매년 7만 명 이상이 등록하고 있음.

- 기존 학과의 프로그램을 온라인으로 개설하여 비전형 학생에게 제공함.

- 브랜드를 가진 영리법인회사를 설립하거나 인수하는 방식을 통해 자체적으로 직업 교육을 제공함.

외부 파트너십 확대

(External partnerships)

- 온라인 프로그램 매니저(Online Program Manager, OPM) 고용하거나 이를 전담할 외부 업체와 계약을 체결하여 대학은 내용적인 측면을 OPM은 운영을 전담함.

- 대규모 맞춤형 직업교육 실시를 위해 고용주와 계약을 체결함.

- 대학 간 연계 과정이나 협력 체제를 구축하여 교육과정의 다양성을 높임.

- 코로나19 사태로 변화한 정부의 인력개발프로그램의 방향에 맞게 단기적인 직업탐색과 취업보다는 전체적인 교육과정의 관점을 유지함.

출처: Coté & White(2020.12.17.)에서 요약 정리

 

온타리오 주 정부가 지원하고 있는 마이크로 자격 프로그램인 ‘e캠퍼스 온타리오(eCampus Ontario)’는 강력한 교육-산업 간 연결의 구축을 통해 신속한 인력 개발 및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있다. 주 정부는 공립 대학과 전문대학이 ‘e캠퍼스 온타리오’를 통해 산업 현장에서 필요한 특정 기술이나 역량의 숙달 정도를 검증하기 위해 단기간에 집중적으로 실시하는 인증 프로그램을 활용하도록 지원하며, 결과적으로 고용을 원하는 기업이 낮은 비용으로 짧은 시간 내에 자격을 갖춘 구직자를 쉽게 찾는데도 도움이 된다는 분석이다. ‘e캠퍼스 온타리오’는 올해 온타리오 주 대학 및 업계 파트너가 참여하는 14개 파일럿 마이크로 자격증 프로젝트를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 2월 21일에는 북미 전역에서 200여 명의 고용주와 학계 지도자들이 모여 시범 프로젝트 성공 사례를 공유하는 ‘2020 마이크로 인증 포럼(2020 Micro-Certification Forum)’을 개최하기도 했다.

 

4. 특징 및 시사점

 

2017년 연방 정부가 제시한 혁신기술계획은 ‘학업⟶취업⟶은퇴’를 순차적으로 경험한다고 보던 관점을 학습은 전생애에 걸쳐 어느 시기에서나 일어날 수 있으며, 혁신 기술의 발달로 빠르게 변화하는 사회에서는 오히려 교육이 지속적으로 필요하다는 인식을 심어 주기에 이르렀다. 특히, 직업 시장이 요구하는 핵심 역량을 강화하는 것을 목적으로 실용적 교육을 제공하던 평생교육의 목표는 기존 고등교육에까지 영향을 미치며, 고등교육에 대한 총체적인 점검과 함께 더욱 확대 개선되어야 한다는 인식이 강해지는 추세이다. 또한, 코로나19의 여파로 실직자가 대거 증가함에 따라 경제 회생이 정부의 국정 운영에서 최우선순위에 놓이게 되면서 직업교육을 중심으로 한 단기 프로그램과 인증제도 등이 확대되어야 한다는 분석이 이어지고 있다.

 

인터넷뉴스팀  dhl928@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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