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수 한국교육개발원 출신
여성만의 섬세함이 특히 강점으로 작용해

한국교육개발원장 차기 신임 원장에 내정된 류방란 씨. 사진 연합뉴스
한국교육개발원장 차기 신임 원장에 내정된 류방란 씨. 사진 연합뉴스

[에듀인 뉴스 = 황윤서 기자]

국무총리 산하 경제·인문사회연구회는 지난달 29일 이사회를 열고 제19대 한국교육개발원 원장으로 류방란 국가교육회의 책임전문위원을 선임했다고 밝혔다.

앞서 한국교육개발원장 인선 최종 후보로는 류 차기 원장 신임 내정자(이하 원장) 외, 장수명 한국교원대 교수와 김홍수 부산대 교수 유력 후보들이 더해져 3파 구도의 치열한 각축전이 펼쳐졌다.

서울대 교육학과 인맥의 강력한 지지를 받으면서 급부상한 류 원장은, 국가교육회의 위원활동경력과 순수 한국교육개발원 출신이란 점 및 여성만의 섬세함이 특히 강점으로 작용했다.

류 원장은 한국교육개발원 연구원으로 출발해, 대통령직속 국가교육회의 위원, 한국교육학회 부회장, 한국교육개발원 원장직무대행 및 부원장 등을 지냈으며, 외부기관 이직 없이 순수 교육개발원 경력만으로 이같은 원장 직에 올라 이른바 입지전적 인물이 됐다.

사진 연합뉴스.
사진 연합뉴스.

류 원장과 함께 경쟁한 장수명 교원대 교수는 경제학을 전공하고 대학개혁 등에 관한 연구에 전념해 온 대표적 친노 학자로 분류된다. 특히 대학서열구조 완화와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대학 구조개혁 전문가로 알려져 있다.

아울러 김홍수 부산대 교수는 문재인 정부 초대 교육문화비서관 출신으로 부산대 사범대 부학장과 민주당 부산시당 싱크탱크인 오륙도연구소에서 기획운영위원으로 활동했다. 지난 참여정부 당시엔 국가균형발전위원회도 참여한 경력을 갖고 있다.

한편 류 차기 원장이 한국교육개발원에 임명될 경우 서울대 교육학과 출신들이 교육 분야 주요 연구기관들을 장악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서울대 교육학과 출신인 교육부 산하기관장은 강태중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 강대중 국가평생교육원장 등이다.

류 차기 원장은 내부 임명 절차를 거쳐 오는 5월 3일 임명될 전망이며, 임기는 3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