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광진의 한자&명언] 爛漫(난:만)
[전광진의 한자&명언] 爛漫(난:만)
  • 인터넷뉴스팀
  • 승인 2021.05.13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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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듀인뉴스=인터넷뉴스팀 ]

 爛 漫

*빛날 란(火-21, 3급) 
*흩어질 만(水-14, 3급)


‘백화가 난만한 그 공원을 함께 거닐던 날이 그리워...’의 ‘난만’이 무슨 뜻인지 모른다면 ‘우리말 속뜻 인지 능력 지수’(HQ)가 대단히 낮기 때문이다. ‘爛漫’이라 써서 하나하나 그 속뜻을 하나하나 파헤쳐 보면 HQ가 쑥쑥 올라간다.  

자는 불빛이 ‘빛나다’(shine)는 뜻을 나타내기 위한 것이었으니, ‘불 화’(火)가 의미요소로 쓰였다. 闌(가로막을 란)은 발음요소다. ‘문드러지다’(decay)는 뜻으로도 쓰인다.

자는 물이 ‘질펀하다’(watery)는 뜻을 나타내기 위하여 만들어진 것이니, ‘물 수’(水)가 의미요소다. 曼(끌만)은 발음요소이니 뜻과는 무관하다. 후에 ‘멋대로’(as one pleases; arbitrarily)란 뜻으로도 확대 사용됐다. 


爛漫(난:만)‘환하고[爛] 질펀함[漫]’이 속뜻인데, ‘꽃이 활짝 피어 화려함’, ‘주고받는 의견이 충분히 많음’을 이르기도 한다. 

오늘은 ‘사기’ 상군열전편에 나오는 명언을 소개해 본다. 보약이 되는 말을 많이 듣고, 많이 하게 되기를 바라면서.... 


“꾸며낸 말은 꽃, 
 지극한 말은 열매, 
 올바른 말은 약, 
 달콤한 말은 병이 된다.’

貌言華也, 至言實也, 

苦言藥也, 甘言疾也                                  - ‘史記’

 
 

● 전광진: 성균관대 명예교수
   <속뜻사전>(앱&종이) 편저,
   <선생님 한자책> 저자,
   논어&금강경 국역,
   박자 시각화 장치 발명. 

▶[첨언] 
한글은 음을 나타내기에 안성맞춤이고, 
한자는 뜻을 나타내기에 안성맞춤이다. 
그래서
한 가지만 알면 손해가 막심하다.

인터넷뉴스팀  dhl928@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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