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광진의 한자&명언] 瑞雪(서:설)
[전광진의 한자&명언] 瑞雪(서:설)
  • 인터넷뉴스팀
  • 승인 2021.05.14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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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듀인뉴스=인터넷뉴스팀 ]

瑞 雪
*상서 서(玉-13, 2급) 
*눈 설(雨-11, 6급)

‘우리의 결혼을 축하하듯 하늘에서 서설이 내리기 시작했다’는 말 가운데 ‘서설’이 가장 어려운 말이다. 한글로 써놓아 읽기는 쉽지만 속에 담긴 뜻을 알기 어렵다. 따라서 ‘瑞雪’이라 옮겨서 하나하나 뜯어보자. 

자는 제후를 봉할 때 信標(신:표)로 주는 옥으로 만든 홀[圭]을 뜻하기 위한 것이었으니 ‘구슬 옥’(玉)이 의미요소로 쓰였다. ‘시초’ 또는 ‘실마리’란 뜻인 耑(단)도 의미요소로 쓰인 것이다. 후에 ‘조짐’(symptoms; signs) ‘길조’(a good omen; a lucky sign) 등으로도 확대 사용됐다. 

자는 ‘눈’(눈)을 뜻하기 위하여 ‘비 우’(비)가 의미요소로 쓰였다. 그 아래의 것은 彗(빗자루 혜)를 줄여 쓴 것으로 눈을 쓸 때 쓰는 빗자루를 가리킨다고 한다. ‘희다’(white) ‘쓸어 없애다’(get rid of)는 뜻으로도 쓰인다. 

 


瑞雪(서:설)‘상서(祥瑞)로운 눈[雪]’을 이르는 말이다. 권력이나 세력은 눈과 같아서 금방 녹아 버린다. 오늘은 혼인을 앞둔 가문에서 참고할만한 명언을 소개해 본다. ‘안씨가훈’ 지족(止足)편에 나오는 말이다.

“혼인을 정할 때에는 
 권문세가를 탐하지 말라!”

 婚姻勿貪勢家

                          - ‘顔氏家訓’

 

 

 

● 전광진: 성균관대 명예교수
   <속뜻사전>(앱&종이) 편저,
   <선생님 한자책> 저자,
   논어&금강경 국역,
   박자 시각화 장치 발명.

▶[첨언] 
  한글과 한자가 
  상호 배타적인 관계라고 
  판단한 교육 당국의 착각에서  
  우리나라 어문 교육의 비극이 시작됐다.

인터넷뉴스팀  dhl928@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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