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진교수 칼럼] '제40회,스승의날'‥교육계가 '반면교사' 삼아야 할 인물들
[김성진교수 칼럼] '제40회,스승의날'‥교육계가 '반면교사' 삼아야 할 인물들
  • 황윤서 기자
  • 승인 2021.05.15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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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승의날'‥"반면교사해야 할 슬픈자화상"
부산대 김성진(한문학과)교수.
부산대 김성진(한문학과)교수.

[에듀인 뉴스 = 황윤서 기자]

' 반면교사' 하나, "문재인‥ 결코 대통령이  돼선 안 될 인물"

[논어] 술이편에 삼인행 필유아사언”(三人行 必有我師焉- 세 사람이 길을 가면 반드시 내 스승이 있다.)는 말이 있다. 동행인의 좋은 점을 골라 모범으로 삼고, 좋지 못한 점이 자신에게도 있다면 그것을 고칠 수 있다는 것이다. 후자가 곧 반면교사(反面敎師)이다. 굳이 동행인이 아니라도, 역사를 통해 반면교사를 삼을 만한 사람들은 많을 것이다. 그런데, 문재인대통령은 세 사람이 가더라도 동행인을 모범으로 삼지도 않고 반면교사로 삼지도 않는 것 같다. 그에게는 오로지 아집과 편견, 패거리문화가 있을 뿐이다. 그러니 앞으로 대한민국의 대통령이 되고자 하는 사람들이 반드시 반면교사로 삼을 필요가 있다 할 것이다.

어쩌면 그렇게도 식언(食言)을 일삼는지, 어쩌면 그렇게도 종북과 종중 일변도의 정책을 펴는지, 어쩌면 그렇게도 조삼모사식 퍼주기 정책으로 일관하는지, 어쩌면 그렇게도 단기간에 나라곳간을 거덜낼 수 있는지 도무지 상식과 이성으로 이해할 수가 없다.

최근 문제 투성이의 사람들을 잇달아 장관후보자로 지명하고도 오히려 청문회제도 자체를 부인하려 드니, 이야말로 어이상실이다. 능력만을 따져서 도덕성을 문제 삼지 않아야 한다면, 그동안 그 유능하고 성실한 사람들을 적폐청산이니, 친일이니 하면서 왜 배척하고 비판했는가? 능력으로 보아서는 이완용 역시 당대 최고의 지식인 아니었던가?

전 세계 어느 나라에 폭행죄로 기소되어야 할 자들을 법무부 장차관으로 임명하는 예가 있는가? 전 세계 어느 나라에 표절을 단속해야 할 문화부장관을 논문표절자로 임명하는 예가 있는가? 전 세계 어느 나라에 대통령이 간첩이라는 의혹에 휩싸인 사례가 있는가? 참으로 부끄럽고 통탄스러운 일이다. 스승의 날에 좋은 스승이 아닌 반면교사를 거론해야 하는 이 현실은 참으로 비극적이다.


' 반면교사' 둘, "이해찬‥ 절대로 교육부 수장으로 임명돼선 안 될 인물"

언제부턴가 스승의 날이 왠지 부담스럽게 느껴지는 사회가 되었다. 열린 교육이 강조되던 이해찬교육부장관 시절에 일선 교사들은 종종 뚜껑 열리게 하는 교육이라는 푸념을 하곤 했다. 오죽하면 이해찬세대라는 말까지 나왔겠는가.

학력저하단군 이래 최저학력이니 하는 말들이 봇물처럼 터져나왔다. 하지만 이해찬교육부장관이 저지른 가장 심각한 교육파괴는 촌지교원뇌물의 근절을 공공연히 이슈화함으로써, 모든 선생님들을 잠재적인 부패공직자로 만들어버린 일이었다. 서울시 강남교육청을 방문한 이해찬이 교사들의 몇 %가 촌지를 받고 있다고 보느냐는 자신의 질문에 올해는 한 건도 없다는 답변을 듣자, “특별감사를 하겠다.”고 말할 정도였다.

일설에 따르면, 이해찬이 서울시 정무부시장으로 재직할 1995년에 이해찬 딸의 학급에서 성희롱이 있었는데 이해찬은 서울시청으로 찾아온 서울교육청 장학관의 따귀를 올려붙였다고 한다. 이런 사람이 교육부장관으로 대한민국의 교육을 이끌었으니, 왠만한 사람이라면 절로 뚜껑이 열릴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한국 교육을 무너뜨린 또 하나의 사건이 있었다. 김영란법으로 불리는 부정청탁 및 금품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의 제정이었다. 김영란법은 시행 초기부터 교원들이 주된 타켓이 되었다. 스승을 존경하고 사제동행하는 분위기를 만들어주어야 할 스승의 날이 오히려 교사들에게 스트레스를 주는 날로 전락해버린 것이다. 사제간의 대화와 상담이 저잣거리의 흥정처럼 되어버렸다. 법률공장처럼 되어버린 입법부에서 교육현실에 맞게 별도입법을 했으면 좋았을텐데, 교사집단을 인허가권을 가진 일반공무원과 동일시한 것부터가 잘못이었다. 오죽하면 스승의 날이 싫은 스승들이라는 기사가 나오고, 스승의 날을 폐지해달라는 청원이 잇달아 올라오는 상황에 이르렀겠는가? 스승의 날을 맞아 제자가 스승에게 카네이션을 달아주는 것조차 혹시나 법에 저촉될지 몰라 전전긍긍하는 이상한 나라의 풍토가 되었다. 빈대 잡으려다 초가삼간 다 태운다는 속담 그대로이다.


'반면교사' 셋, "교육부장관‥  교원들에게 상이 아닌 '자긍심' 드리길"

유은혜교육부장관이 스승의 날을 맞아 스승의 날 발원지인 충남의 강경고를 방문해서 우수교원 3,133명에게 포상과 표창을 수여했다. 하지만, 선생님들께 필요한 것은 상이 아니라, 자긍심과 의욕의 회복이다. 이해찬 이후 지속적으로 교권을 실추시킨 학생인권조례 일변도의 교육현장을 정상적으로 되돌릴 수 있는 획기적인 대책이 필요하다.

학생인권조례는 2010년에 경기도교육청에서 처음으로 제정된 이후, 진보라는 이름의 좌파 교육감들이 잇달아 제정하였다. 학생인권조례는 성적지향 차별금지라는 이름하에 초중고 학교에서 동성애를 정상으로 가르치는 등 심각한 역차별적 요소가 있음에도 유은혜장관은 좌파교육감들의 학생인권조례 제정을 방조 내지 조장하였다.

유은혜장관은 2년 전 스승의 날을 맞아, 도종환의원의 <무릎꿇지 마라, 교사여>라는 시의 한 대목을 인용한 바 있다. 그런데, 왜 하필이면 도종환의 시인가? 공수처가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의 전교조출신 교사에 대한 특채의혹을 공수처의 1호수사 대상으로 삼은 것으로 알 수 있듯, 전교조는 전국의 학교현장을 완전히 장악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그러한 상황에서 교육부장관이 스승의 날에 전교조 결성과 관련해서 구속되기도 했던 도종환의원의 시를 인용한다는 것은 결코 간과할 일이 아니다. 더구나 유은혜장관이 도종환의원의 시를 인용한 2019년은 전교조가 여전히 법외노조 상태였던 시기였다.

유은혜장관은 박근혜정부의 국정역사교과서 저지를 위한 민주당 당내기구인 역사교과서 국정화저지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은 바 있고, 기간제교사등 비정규직을 정규직화하는 내용을 담은 <교육공무원직원의 채용 및 처우에 관한 법률안>을 대표발의하기도 하는 등, 그간의 의원활동 자체가 친전교조적이었다. 유은혜장관 역시 결코 교육부장관이 되어서는 안될 또 한 명의 반면교사라 할 만하다.

문재인대통령이 결코 대한민국의 대통령이 되어서는 안될 정치인의 반면교사라면, 이해찬과 유은혜는 결코 교육부장관이 되어서는 안될 반면교사라 할 만하다. 스승의 날에 참된 교사가 아닌 반면교사를 거론해야 할 이 개탄스런 상황에 분노한다.

 

※ 외부 필진 기고는 본지의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황윤서 기자  tgreenkk@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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