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접종 후… 재량휴업·원격수업
거리두기 4단계까지 격상 시, 원격수업으로 재전환

정종철 교육부 차관이 8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고등학교 3학년 학생과 교직원 백신접종 시행방안 등 학교 및 학원 방역 강화 조치사항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정종철 교육부 차관이 8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고등학교 3학년 학생과 교직원 백신접종 시행방안 등 학교 및 학원 방역 강화 조치사항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에듀인뉴스=황윤서 기자]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앞둔 현행 고3 학생과 고등학교 교직원이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오는 19일부터 시작된다.

정종철 교육부 차관은 8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학교 및 학원 방역강화 조치사항'을 발표했다.

백신 접종에는 재학 중인 고3을 비롯해 휴학생, 2022학년도 대입에 응시하는 조기졸업 예정자와 학력 인정 평생교육시설과 미인가 교육시설 소속 학생이 포함되며, 교직원의 경우 원어민 보조교사와 교육공무직을 포함한 모든 종사자가 접종 대상이다.

교육부는 접종 후 발생할 수 있는 이상반응에 대처하기 위해 백신을 맞은 당일부터 최대 3일간 학교장 재량휴업이나 원격수업이 진행할 예정이다.

사설 학원 종사자에게는 주기적으로 유전자증폭검사(PCR) 선제 검사를 실시하고 방학 중 학교 기숙사에서 생활하는 운동부 선수들에게도 방학 시작전 1회, 방학 종료 후 1회 PCR 검사할 예정이다.

이번 접종 백신은 화이자로 정해졌으며, 백신 접종 후 이상 반응이 발생하면 접종 후 2일까지 출석인정결석으로, 3일째부터는 진단서(소견서) 등을 첨부하면 질병결석으로 처리된다.

학교는 재량휴업 또는 단축수업 등 학교 상황에 맞게 자율적으로 학사 운영할 수 있으며 백신 접종일이 포함된 주에는 학교 구성원 의견수렴을 거쳐 고3 학생의 원격수업도 가능하다.

교육(지원)청과 보건소는 다음 주 초까지 학교별 접종 일정을 확정하고 예방접종센터를 배정하며 이를 바탕으로 학교는 학사 운영 계획을 수립해 학생·학부모에게 사전 안내한다.

이 밖에도 교육부는 코로나19 확산세가 심화되는 가운데 2학기 전면등교 방안을 강행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다만 확진세가 꺾이지 않고 거리두기 단계가 4단계까지 격상될 경우 원격수업 전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