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보들 '컷오프' 방식에..예비후보 6인 전원 합의
9월 15일 정책발표회 개최
총 3차례 실시로 최종 후보 선정
50% 이상 득표 땐 단일 후보 확정

부산시 범보수 예비 교육감후보 6인 모습. 사진 연합뉴스
부산시 범보수 예비 교육감후보 6인 모습. 사진 연합뉴스

[에듀인뉴스=황윤서 기자]

1년 남짓 다가온 부산시교육감 선거 분위기가 벌써부터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내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부산시교육감 선거에 나서는 부산 중도·보수 교육감 후보들이 13일 부산시의회 의원회관 회의실에서 단일화를 위한 정책발표회 횟수와 여론조사 컷오프 방식에 모두 합의했다.

범보수 교육감 후보 단일화를 추진 기구인 ‘부산좋은교육감후보단일화 추진위원회(부교추)’가 마련한 이날 협약 서명식에는 김성진 부산대 (전 인문대학장)교수, 박수종 전국진로진학상담교사협의회장, 박종필 전 부산시교육청 장학관, 박한일 전 한국해양대 총장, 하윤수 (전 부산교대 총장) 교총 회장, 함진홍 전 신도고 교사 총 6인이 모두 참석했다.

앞서 지난달 15일 범보수 단일화 기구인 부교추가 먼저 출범해 당시 범보수 진영 후보 6인의 단일화 합의서 서명으로 고비를 넘겼지만, 이어 또 다른 별도의 조직이 등장하면서 기구 난립의 전례를 또다시 반복하는 듯한 우려의 시각도 존재했다.

부교추는 이 같은 기구 난립을 재빨리 막아낸 것으로 보인다. 

보름여 전 부교추는 예비후보 6인의 단일화 합의 서명을 이끌었으며, 이번엔 단일화의 구체적인 안을 통해 후보자들 간 이 같은 합의를 도모했다.

이날 자리에서 부교추는 여론조사 뒤 컷오프 방식을 확정했다. 

부교추에 따르면, 1차 여론조사 결과에 따라 후보 6명 중 3명을 뽑고, 2차 여론조사 뒤 후보 3명 중 2명을 선발한다. 이어 3차 여론조사를 실시해 최종후보자를 선정하기로 뜻을 모을 방침이다. 

아울러 해당 여론조사 결과에서 50%이상 득표하는 후보자가 있을 경우 단일 후보자로 확정 발표한다는 원칙도 정했다. 50% 이상 득표자가 없으면 6명 중 3명을 선발해 2차 여론조사를 거치게 된다.

이 때 2차 여론조사 대상자 3명 중 1명이 50% 이상 득표하면 단일화 후보가 확정된다. 이들 3명 중 50% 이상 득표자가 없으면 중 2명을 선발한다.

예비후보자 단일화 발표회의는 오는 9월 15일 1차 발표를 기점으로 이어 신문사에서 2차례, 방송사에서 1차례 총 3차례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부교추는 보수 교육감 선거의 고질적 병폐인 기구 난립 재연에 대해 그 심각성을 무겁게 인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부교추 관계자는 "현재 단일화 작업에 참여하는 후보 6명 외에도 다른 후보가 나타날 소지도 다분하다"면서  “새로운 후보가 9월 15일 1차 발표회 개최 일주일 전까지 단일화 참여를 원할 경우 기존 6명의 후보자와 추진위원회에서 합의해 참여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 밖에도 이날 자리에 함께 한 예비후보 6인은 선거운동을 할 수 없는 현실적인 사정에 따라 교육 관련 포럼을 만들어 조직력과 인지도를 높이는 데 주력하는 등 지지세 확산을 위한 행사를 개최해 치열한 기싸움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