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교수, 여권의 '만16세 선거연령 하향 법안 발의' 강력 규탄

9일~13일,오전 10시~오후 5시까지 국회 앞 1인 시위 완주

시민들 응원 발길도... "열정과 교육자적 양심 확인"

'사학법 개정안'에도 강한 유감..."교육감ㆍ민주당, 사학 채용권 박탈 단념해야"

'영달이의 꿈' 유튜브 개설해 운영 중

여권이 발의한 16세 선거연령 하향 법 개정안 발의 철회'를 촉구하는 1인 시위 농성을 9일부터 5일째 이어간 조영달 교수를 응원하고자 현장을 방문한 시민 지지자(왼쪽)및 조영달 교수(오른쪽)모습.
여권이 발의한 16세 선거연령 하향 법 개정안 발의 철회'를 촉구하는 1인 시위 농성을 9일부터 5일째 이어간 조영달 교수를 응원하고자 현장을 방문한 시민 지지자(왼쪽)및 조영달 교수(오른쪽)모습.
여권이 발의한 '16세 선거연령 하향 법 개정안 발의 철회'를 촉구하는 1인 시위 농성을 9일부터 5일째 이어간 조영달 교수를 응원하고자 현장을 방문한 청년 지지자(오른쪽)및 조영달 교수(왼쪽)모습.
여권이 발의한 '16세 선거연령 하향 법 개정안 발의 철회'를 촉구하는 1인 시위 농성을 9일부터 5일째 이어간 조영달 교수를 응원하고자 현장을 방문한 청년 지지자(오른쪽)및 조영달 교수(왼쪽)모습.

[에듀인뉴스=황윤서 기자]

내년 서울시교육감 보수진영 후보로 출마 의사를 선언한, 조영달 (서울대학교 사범대 사회교육학과)교수가 서울 국회 앞에서 최근 논란이 된 '16세 선거연령 하향 법 개정안 발의 철회'를 촉구하는 1인 시위 농성을 앞서 예고 대로 5일째 이어가며 완주했다.

지난 9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5일간 연이어 진행된 조 교수의 1인 피켓 항의시위는, 내년 선거와 관련해 여권이 밀어부친 '만16세 청소년들의 선거연령 하향안'을 강력 규탄한다는 취지에서 비롯됐다.

교육자인 조 교수는 여권이 최근 ‘공직선거법 개정안’을 발의함에 따라 청소년들의 정치 참여 문제가 현실화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데  강한 유감을 표한다는 입장을  13일 이같이 내놨다.

이는 아직 인격형성 과정에 있으면서도 한창 학업에 전념하기도 바쁜 청소년들에게 정치 참여의 길을 섣불리 열어 줄 경우, 자칫 특정 정당의 선전선동 도구로 악용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로 풀이된다.

여권이 발의한 '16세 선거연령 하향 법 개정안 발의 철회'를 촉구하는 1인 시위 농성을 9일부터 5일째 이어간 조영달 교수를 응원하고자 현장을 방문한 시민 지지자들 및 조영달 교수(가운데)모습.
여권이 발의한 '16세 선거연령 하향 법 개정안 발의 철회'를 촉구하는 1인 시위 농성을 9일부터 5일째 이어간 조영달 교수를 응원하고자 현장을 방문한 시민 지지자들 및 조영달 교수(가운데)모습.

40여 년을 교육계에 줄곧 몸 담아 왔다는 조 교수는 청소년들을 섣불리 오염된 정치 환경에 밀어 넣는 행위는 매우 위험한 시도라고 무겁게 경고했다.

조 교수는 해당 법안이 "민주주의를 핑계로 학생들을 정치의 압제와 폭력 속으로 밀어 넣는 악법”이라며, "정당활동과 교육감 선거권을 고등학생들에게 확대하는 순간부터 교실 자체가 정치 현장화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또한 조 교수는, "(나는)교육과 정치를 분리시키고  정치적 중립성을 세우고자 부단히 노력해 왔다"며, “정당활동에 참여하고 투표한 학생들은 스스로 그 결과에 대해 고스란히 책임을 지게 된다"고 재차 우려를 표했다.

여권이 발의한 '16세 선거연령 하향 법 개정안 발의 철회'를 촉구하는 1인 시위 농성을 9일부터 5일째 이어간 조영달 교수가 개정안 반대 구호를 힘껏 외치고 있다.
여권이 발의한 '16세 선거연령 하향 법 개정안 발의 철회'를 촉구하는 1인 시위 농성을 9일부터 5일째 이어간 조영달 교수가 개정안 반대 구호를 힘껏 외치고 있다.

○조 교수, "법개정안 '철회 '압박 위해...관련기관에 요청할 계획"


서울대 연구실이 아닌 무더위가 한창인 아스팔트에서 홀로 1인 시위를 계속 진행 중인 조 교수가 13일 오전 에듀인뉴스와의 취재에 응했다. 

조 교수는 "여권이 추진 중인 교육감 선거권 연령기준 만 16세로 낮추는 법안은 반드시 막아야 한다"며, "9일을 기점으로 오전 10시에서 오후 5시까지 이를 저지하고 규탄하는 1인 피켓 시위를 국회 정문 앞에서 계속 진행 중이며,오늘이 마지막 완주 날이다"고 말했다.

해당 일정이 끝나는 13일 이후 행보에 대해 조 교수는 "법개정안 철회를 의회 등 관련기관에 요청할 계획"이라며, "1인 시위 내용에 동의하는 단체나 사람들과의 만남을 준비 중"이라고 답했다.

이어, 시위 도중 애로사항은 없었냐는 물음엔 "애로사항은 특히 없다. 다만, 누구나 그럴 테지만 장시간 피켓을 들고 한 자리에 서있다 보니 허리와 다리 근육이 심하게 땡기는 등 불편한 증상이 있어 이후 행보를 위해서라도 시위 후 신속히 건강검진을 미리 받을 생각이다"고 언급했다. 

이 밖에도 조 교수는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발의해 현재 국회에서 심사 중인 '사학법 개정안'이자, 내년 경기교육감3선 의사를 밝힌 급진적 좌익 성향의 이재정 경기도교육감 등이 밀어부치고 있는 '사립학교 교사 채용권의 박탈' 논란에 대해,  “위탁 채용 의무화 법안까지 통과되면 사학의 존립 의미가 거의 무너질 것으로 보인다. 또 교육자치와 사학 자율성을 말살하는 행위다. 이 교육감과 민주당은 사학 채용권의 박탈을 당장 단념해야 마땅하다"고 덧붙였다.

여권이 발의한 '16세 선거연령 하향 법 개정안 발의 철회'를 촉구하는 1인 시위 농성을 9일부터 5일째 이어간 조영달 교수를 응원하고자 현장을 방문한 시민 지지자(왼쪽)및 조영달 교수(오른쪽)모습.
여권이 발의한 '16세 선거연령 하향 법 개정안 발의 철회'를 촉구하는 1인 시위 농성을 9일부터 5일째 이어간 조영달 교수를 응원하고자 현장을 방문한 시민 지지자(왼쪽)및 조영달 교수(오른쪽)모습.

시민들은 조 교수를 직접 응원하기 위해 현장을 찾았다. 한 시민은 "무더운 날씨에도 홀로 뜨거운 아스팔트 현장 시위를 장시간  이어가는 조영달 교수님의 열정과 교육자적 양심,그리고 행동하는 지식인의 모습을 응원한다"고 밝혔다.

조 교수의 행보와 관련해 한 교육계 전문가는  "과거 역사를 돌이켜 보면, 어린 청소년들이 정치의 부산물로 둔갑해 희생된 사례들이 다수 있다"며, "유겐트(Hitler-jugendㆍ독일 나치의 히틀러 청소년단)는 나치당의 선전선동의 앞잡이가 되어 2차 대전에서 희생되었고, 1960년대 중국 모택동의 홍위병들도 정치 선동에 휘둘려 문화혁명에서 수많은 사람들을 박해하는 오명을 남겼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북한 조선소년단 역시, 조선로동당의 피오네르 운동(공산주의 후비대) 조직으로, 북한 독재정권의 전위대이자, 희생물이 되고 있다"며 청소년들을 정치활동에 참여시키려는 여권 인사들의 행위가 자칫 청소년들을 특정 정당의 선전선동 도구로 전락시킬 위험이 내재돼 있음을 거듭 피력했다.

사진 유튜브 '영달이의꿈' 채널 c 에듀인뉴스.
사진 유튜브 '영달이의꿈' 채널 c 에듀인뉴스.

 "영달이의 꿈" 전문교육 유튜브 채널 개설 


한편, 조 교수는 현재 <교육채널 유튜브 방송> "영달이의 꿈"을 개설해 직접 운영하는 등 서울시교육감 예비 보수진영 후보로서 본격적인 토대 다지기를 공고히 하고 있다.

'영달이의꿈'은 조 교수의 오랜 교육적 전문성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기존 관습과 틀에서 과감히 벗어나 교실 안팎 현장의 다양한 생생한 목소리를 진솔하게 듣고 전하겠다는 취지에서 출발한 교육전문 신생 유튜브 채널이다. 사회는 조 교수가 직접 맡고 있으며, 초대 출연진과의 자유로운 질의응답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